파이코인, 9월 1억 1,600만 토큰 추가 잠금해제로 가격 하락 압력 지속

파이코인, 9월 1억 1,600만 토큰 잠금해제로 가격 압박 지속 전망

파이코인(Pi)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9월 예정된 대규모 토큰 잠금해제로 인해 추가적인 가격 압력이 예상되고 있다. 8월 25일 기준 파이코인은 0.34달러(약 457원)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24시간 동안 약 3.23% 하락한 수치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4.63% 하락했으며, 한 달 간 낙폭은 22.5%에 이른다.

시장 성과 및 가격 전망

파이코인은 현재 0.335~0.47달러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요 분석 기관들은 대부분 0.35~0.38달러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현재의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가격은 0.28달러(약 376원) 수준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반면, 시장 모멘텀이 회복될 경우 0.40달러~0.74달러(약 537원~994원) 수준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거래량 측면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액이 전일 대비 61.89% 증가해 4,633만 달러(약 623억 원)에 달했다. 이는 단기적인 관심 증대로 볼 수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참여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

대규모 토큰 잠금해제와 재단 이전

생태계 운영 측면에서 파이코인은 9월에 1억 1,600만 개의 토큰을 새롭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2025년 12월까지 총 4억 개 이상의 토큰이 순차적으로 풀리는 일정의 일환으로, 이미 8월에도 1억 6,000만 개가 해제된 바 있다. 당시에도 가격 하락이 동반됐던 만큼, 투자자들은 9월 역시 유사한 향방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파이코인 재단은 최근 거액의 파이토큰을 신규 지갑으로 이동시켰다. 총 5억 개에 달하는 이 전송은 재단 '14번 지갑'에서 진행된 첫 출금 건으로, 향후 메인넷 마이그레이션을 포함한 프로젝트 전략 변화 가능성에 대한 커뮤니티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안 강화 및 생태계 확장

기술적 진보도 이어지고 있다. 파이코인은 최근 얼굴 인식 및 지문 인증을 포함한 패스키 기반의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보안 수준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사용자 자산 보호를 위한 준비 단계로서, 메인넷 마이그레이션을 앞두고 산업 표준에 부합하는 조치다.

또한 개발자 및 커뮤니티 참여 확대를 위한 생태계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 .pi 도메인 경매의 마감일은 9월 30일로 연장됐으며, 이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촉진과 혁신 마련을 위한 조치다. 더불어 9월 19일에는 파이 해커톤이 개최되며, 개발자·커뮤니티 간 협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시장 분위기와 향후 방향

시장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토큰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가 지배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생태계 인프라 확장과 보안 강화에 따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의견도 있다. 특히 일부는 파이코인이 0.40달러에서 0.74달러 사이까지 반등할 여지를 갖고 있다고 분석한다.

프로젝트 로드맵 상 파이코인은 메인넷 확장과 대중화 진입을 준비 중으로, 이에 따라 보안성, 분산성, 실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요소는 향후 채택률 증가와 가격 회복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25일 기준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7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로 암호화폐 시장 내 4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완전 희석 기준 시가총액은 약 341억 달러(약 45조 원)에 달한다. 현재 유통 중인 파이코인 수량은 약 79억 4,092만 개로, 총 발행량(1,000억 개)의 약 7.94%만이 시장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