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제미나이, ‘XRP 리워드’ 신용카드 출시…최대 4% 보상 제공

민태윤 기자

2025.08.25 (월) 23:24

리플과 제미나이가 'XRP 에디션' 신용카드를 공동 출시하며 암호화폐 보상 기반 실물 결제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일상 소비에 최대 4% XRP 보상이 제공되며, 제미나이 거래소에서 리플 스테이블코인과 연동된다.

리플(XRP)·제미나이, ‘XRP 리워드’ 신용카드 출시…최대 4% 보상 제공 / TokenPost.ai

미국 암호화폐 기업 리플(XRP)과 제미나이(Gemini)가 한층 더 긴밀한 협력을 꾀한다. 리플이 제미나이의 IPO(기업공개)를 도운 이후, 두 회사는 다시 한 번 손을 맞잡고 XRP 기반 전용 신용카드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제미나이 크레딧카드 XRP 에디션’으로 불리며, XRP로 최대 4%까지 보상을 즉시 제공하는 리미티드 메탈 카드 방식이다. 리플이 최근 공개한 스테이블코인 역시 이번 카드와 연동돼, 제미나이 거래소의 미국 현물 거래에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리플 개발팀은 이 카드가 간편한 거래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불필요한 환전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카드 이용자는 실제 결제 항목에 따라 차등적인 XRP 보상을 받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주유, 전기차 충전소, 승차 공유 서비스에는 4%, 외식에는 3%, 식료품 쇼핑은 2%, 그 외 모든 항목에는 1%의 XRP가 제공된다. 이는 암호화폐를 소유하는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일상경제에 직접적인 리워드 체계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춘 혜택이다.

이번 협업은 두 기업의 두 번째 공동 프로젝트로, 앞서 제미나이는 리플과 함께 IPO를 준비하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문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리플은 제미나이에 7,500만 달러(약 1,043억 원)의 초기 자금 지원을 제공하는 신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은 최소 500만 달러(약 70억 원)부터 최대 1억 5,000만 달러(약 2,085억 원)까지 추가 요청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모든 대출은 담보 설정 조건이 붙는다.

업계에선 이번 신용카드 출시에 대해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서비스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시도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리플이 선보인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내 제도권 거래 플랫폼에 통합되며 실사용 가능성을 인정받게 된 점에서, 리플과 제미나이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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