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13,000달러 돌파 시도…150,000달러 목표 가능성 부각

비트코인(BTC)이 단시간 내 1,000달러(약 139만 원) 이상 급등하며 113,500달러(약 1억 5,781만 원) 선을 돌파했다. 이 움직임은 대규모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 조짐과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기 온체인 분석가 'TheKingfisher'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가격이 바로 위 구간인 112,630달러(약 1억 5,659만 원)에서 집중된 공매도 포지션을 뚫고 올라감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일주일 동안 세 차례에 걸쳐 11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 저항선 부근에서 밀려났지만, 이번 시도에서는 보다 강한 돌파 시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해당 가격대는 기존에도 두터운 저항으로 작용해 왔으며, 매도 세력의 이익 실현과 신규 공매도 진입이 이어졌던 핵심 구간이다. 시장은 여전히 이 임계 지점 아래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이러한 기술적 흐름 속에서 일부 분석가는 장기적인 구조 상승 신호에도 주목하고 있다. 고급 트레이더로 알려진 'Merlijn The Trader'는 최근 주봉 차트상 비트코인이 '역헤드앤숄더' 패턴을 형성 중이라고 진단했다. 해당 패턴은 2021년 좌측 숄더와 2022년 말 15,500달러(약 2,155만 원)를 형성한 '헤드'를 지나, 2024년 들어 우측 숄더를 만드는 구간에서 세부 패턴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구조에 따르면, 상승 목표는 130,000~150,000달러(약 1억 8,070만~2억 850만 원)로 설정된다.

시장 심리 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분석가 BorisD는 9월 6일부터 바이낸스 내 롱 포지션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11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에 이르기 전까지는 비교적 자유로운 거래 구간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해당 구간 돌파 후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반등할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시장 심리가 과도하게 낙관적일 경우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결국 지금의 시장은 비트코인의 기술적 저항선, 롱·숏 간 유동성 분포, 그리고 트레이더 심리가 복잡하게 얽힌 교차로에 서 있는 셈이다. 가까운 시일 내 $113,000대 저항 돌파 여부와, 쇼트 스퀴즈 유발 가능성은 향후 BTC 가격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