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최근 한 달간 약 9.1% 하락하며 3달러 선 아래로 밀려났지만, 과거 패턴을 기준으로 보면 반등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올해 9월 들어서 다시 3.50달러(약 4,865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랭크(Cryptorank)에 따르면, XRP는 최근 4년 연속 9월 한 달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과거 3년 연속 하락 구간이 있었음에도 지난해까지의 4년 사이클 동안 월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만큼, 9월 반등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반복되는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과거 수익률을 보면 2013년 XRP는 94.4% 급등한 후, 2018년에도 73.2% 상승했다. 뒤를 이어 2016년과 2022년에는 각각 46.9%, 46.2%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체 평균 상승률은 14.1%로, 이 수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XRP 가격은 이번 달 3.38달러(약 4,697원) 수준까지 무난히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만약 시장 수급이 더 개선될 경우, 3.50달러(약 4,865원)까지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XRP는 전일 대비 1.29% 하락한 2.96달러(약 4,11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03달러까지 올랐지만,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다시 밀려난 상태다. 거래량은 24시간 기준 32.45% 감소한 44억 2,000만 달러(약 6조 1,438억 원)로 줄었다.
다만 기술적 지표는 혼재된 흐름이다.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유도했으며, 이는 단기 조정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략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볼린저밴드 상 중기적 매도세가 오히려 매수 기회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가 올해 9월에도 과거와 같은 상승 흐름을 반복한다면 리플에 대한 투자심리가 재점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역사적 추세의 반복 여부와 기술적 회복세가 맞물리며 XRP가 3.50달러 재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핵심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