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BTC, 단기 분출 임박? 핵심 저항 돌파 여부 주목

비트코인(BTC)이 주요 지지선을 지키며 수렴 구간에서 반등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상승 동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시장은 추가적인 방향성 확보를 위한 돌파 구간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현재의 기술적 흐름과 온체인 지표 모두 단기 전환점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한다.

일봉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14만 8,930달러~15만 2,900달러(약 2억 685만~2억 1,229만 원) 구간에서 형성된 결정적 지점(Decision Point) 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점은 최근 반등의 발판이 된 곳으로, 해당 구간 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장기 기술 지표 역시 상승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100일·200일 이동평균선과 상승 기울기의 추세선이 이를 지지하고 있다.

다만, 저조한 수요가 시장 탄력을 제한하고 있다. 캔들 모양이 짧아 ‘매수 우위’라 보기 어렵고, 공격적인 매수세가 부재한 구조다. 현재 비트코인이 16만 4,820달러~16만 6,800달러(약 2억 2,878만~2억 3,252만 원)를 상회 마감할 경우, 사상최고가(ATH)인 17만 2,360달러(약 2억 3,957만 원) 재도전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 반대로 해당 저항선에서 다시 한번 밀릴 경우, 시세는 다시 15만 2,900달러(약 2억 1,229만 원) 수준까지 회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시간봉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관찰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16만 400달러~16만 4,820달러(약 2억 2,275만~2억 2,878만 원)의 공급 밀집 구간에 진입했다. 이는 과거 공격적인 매물대와 겹치는 지점으로, 하단 지지선은 15만 5,680달러(약 2억 1,627만 원) 수준이다. 이 박스권 내에서의 공방은 단기 추세의 방향을 좌우할 주요 변수다. 강한 돌파가 나온다면, 유동성 몰림 현상을 타고 사상 최고가까지의 빠른 상승세로 이어질 수도 있다.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시장 핵심 매수 주체로 평가받는 3~6개월 보유자 그룹(MTH)의 실현 가격 지표가 눈에 띈다. 이 실현 가격은 해당 코호트의 평균 매수 단가를 의미하며, 최근 14만 8,930달러(약 2억 685만 원)에서 반등한 비트코인은 15만 8,460달러(약 2억 2,065만 원)를 돌파하며 해당 코호트의 손익분기점을 상회했다. 이는 당장 매도 압력이 줄어들 가능성을 의미하며, 이 구간에서의 지지가 유지될 경우 추가 랠리 유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15만 8,460달러~16만 6,800달러(약 2억 2,065만~2억 3,252만 원) 구간은 현 시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가격대다. 세력이 강하게 이탈하거나 재진입할 수 있는 전략적 구간인 만큼, 투자자들은 기술적 신호와 함께 온체인 지표 간 교차 분석을 통해 방향성을 가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주 거래량의 변화와 시가총액 대비 완만한 상승 강도는 단기적 분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