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 Strategy(구 버브 테크놀로지 컴퍼니)가 자사주 25만 주를 매입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매입은 2억 5,000만 달러(약 3,475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회사는 주당 8.32달러(약 1만 1,569원)에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이는 회계적으로 평가된 주당 자산 가치인 12.18달러(약 1만 6,940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이번 매입은 회사의 전략 수립 이후 수 주 만에 단행된 조치로, 최근 TON Strategy가 발표한 7억 1,300만 달러(약 9,917억 원) 규모의 톤(TON) 보유량 공개 이후 나온 것이다.
TON Strategy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TON 생태계에 대한 장기적인 신뢰를 표현했다. 톤은 더 오픈 네트워크(The Open Network)의 네이티브 암호화폐로, 텔레그램 메신저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키려는 시도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전체 22위에 올라 있으며, 올해 들어 40.7%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 발표에도 불구하고 TON Strategy의 주가는 금요일 한때 7.5% 하락했고, 이는 회사가 톤 보유 자산을 공개한 이후 누적 21.6%에 달하는 하락세로 이어졌다. 시장은 회사의 크립토 자산 중심 전략과 해당 프로젝트의 불안정성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