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이용자들이 XRP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현재 다수 트레이더들이 XRP 상승에 베팅하고 있으며, 가격은 4달러(약 5,560원)를 향해 치솟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선물 포지션 데이터를 제공하는 코인글래스(CoinGlass)에 의하면, 바이낸스에서 XRP/USDT 거래의 롱숏 비율은 계정 기준으로 현재 3.05 수준이다. 이는 롱(상승)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 수가 숏(하락) 포지션보다 세 배 이상 많다는 뜻으로, 시장이 매우 강세 국면에 있음을 시사한다.
바이낸스 상위 트레이더 구간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상위 계정의 롱/숏 비율은 3.67로, XRP의 추가 상승을 노리는 고액 투자자 비중이 훨씬 크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XRP 가격은 3달러(약 4,170원) 선에 도달했으며, 9월 들어 2.69달러(약 3,739원)까지 하락한 이후 강한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술적으로는 일간 50일 이동평균선인 3.01달러(약 4,199원)를 돌파하기 위한 시도가 계속 진행 중이다. 이 저항선을 넘게 되면 다음 목표선인 3.60달러(약 5,004원) 돌파 가능성도 커진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Ali'는 "XRP가 3.05달러(약 4,240원)를 뚫게 되면 3.60달러까지 오르는 급등 시나리오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조정 국면을 거쳐 2.80달러(약 3,892원)까지 내려간 뒤 다시 반등해 2.90달러(약 4,031원)를 회복할 경우, 역시 3.60달러 돌파를 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으로 두 시나리오 모두 3.60달러 돌파를 예상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4달러 돌파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코인게코(CoinGecko) 기준으로 XRP는 1년 전 0.50달러(약 695원) 수준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약 468% 상승하며 강세장을 주도하고 있다.
단기 기술적 저항선과 펀더멘털 지표 모두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만큼, XRP가 다시 한번 주요 급등 랠리를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