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3억 2000만 달러 청산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2000만 달러(약 4,68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급등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861만 달러(전체의 39.03%)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1380만 달러로 74.17%를 차지해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컸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996만 달러(20.8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768만 달러(77.15%)를 차지했다.

OKX는 약 886만 달러(18.5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75.07%였다.

특히 Hyperliquid와 Bitme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98.42%와 98.99%로 극단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400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는 이더리움이 24시간 동안 4.89% 상승한 것과 관련이 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최대 137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573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약 923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0.29% 소폭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16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2.37%의 가격 상승과 함께 4시간 동안 53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주목할 만한 8.73%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2124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동안에만 61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어 상승장에서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컸다.

특히 PEPE 토큰은 24시간 동안 13.16%라는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상당한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을 유발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와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