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사 펀드스트랫(Fundstrat)의 공동 창립자이자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꼽히는 톰 리(Tom Lee)가 이더리움(ETH) 가격이 10월 중순까지 약 5,500달러(약 7,645만 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그는 비트코인(BTC)도 향후 3개월 내에 ‘괴물급 상승(몬스터 무브)’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번 발언은 톰 리가 최근 CNBC 방송에 출연해 남긴 의견으로, 핵심 배경은 미국 연준(Fed)이 곧 금리를 25bp(0.25%) 인하하면서 시장 유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금리가 내려가면 유동성이 시장으로 흘러들 것이고,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그 수혜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톰 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은 단기적으로는 완만한 조정을 겪을 수 있지만, 중순까지 1,000달러(약 139만 원) 이상 상승해 5,500달러(약 7,645만 원)에 이를 것”이라고 구체적인 목표 시점을 제시했다. 이는 이더리움 시세가 현재 약 4,500달러(약 6,255만 원) 선에서 거래되는 것과 비교해 약 22%의 상승 여력을 반영한 셈이다.

이 같은 낙관적 전망은 펀드스트랫 산하 투자업체 ‘비트마인(Bitmine)’의 전략에서도 확인된다. 해당 업체는 최근 분석을 통해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4,418달러(약 6,145만 원) 또는 4,375달러(약 6,084만 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적 대응을 병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이번 주 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기 불확실성이 단기 해소될 경우, 톰 리의 예측처럼 대체불가자산(NFA)과 탈중앙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되는 이더리움이 주요 상승 동력을 더 크게 얻을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이처럼 강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미 연준의 결정과 시장 반응을 분기점으로 삼아 이더리움의 10월 중순 5,500달러 재진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