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트레이더로 유명한 DonAlt가 자신이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는 소문을 일축하며 비트코인(BTC)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특히 이더리움(ETH) 매도설에 대한 해명과 함께 그는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가 새로운 기준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은 DonAlt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 주소에서 바이낸스로 4,001 ETH, 약 2,502만 달러(약 347억 8,000만 원) 상당이 이체됐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에 시장은 일시적으로 술렁였으나, 당사자인 DonAlt는 해당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은퇴용 지갑에 담긴 전 재산은 단 2 ETH, 5 XRP, 0.00001 BTC뿐"이라며 소문을 일축하고, 이 같은 보도가 얼마나 쉽게 사실처럼 유포될 수 있는지를 꼬집었다.

DonAlt는 특히 비트코인의 기본 가치는 이제 여섯 자릿수, 즉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단기적인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시장 구조 자체가 이미 고점을 상회하는 상태에 적응했다는 의미다. 그는 "차트의 작은 움직임에 과하게 반응하기보다, 10만 달러 아래로 내려서지만 않는다면 이는 강세장이 지속된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DonAlt는 이전에도 XRP 상승장을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그는 지난 사이클에서 XRP가 0.50달러에서 3.65달러까지 오를 것을 사전에 언급한 바 있어, 그의 발언 하나에도 암호화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소문이 얼마나 빠르게 시장을 흔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 동시에,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매수 심리가 여전히 시장에 존재함을 드러냈다. DonAlt가 강조한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위에 머무는 한, 현 추세는 강세이며, 작은 논란은 시장의 본질을 바꾸지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