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LINK)가 최근 가격 하락국면에도 불구하고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집세를 끌어내고 있다. 10만~100만 LINK를 보유한 지갑들이 하루 만에 약 80만 개의 LINK를 추가 확보했으며, 이와 동시에 550만 개의 토큰이 중앙화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다. 이러한 움직임은 가격 방어 심리와 장기 보유 유인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체인 전문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체인링크 고래들이 최근 가격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지갑 잔고를 크게 늘렸다고 밝혔다. 해당 지갑들은 현재 전체 LINK 유통량 가운데 약 1억 7,945만 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시장에 대한 고래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른 주요 지표들도 매수세 강화 흐름을 뒷받침한다. 최근 24시간 동안 중앙화 거래소에서 550만 개의 LINK가 출금되었는데, 이는 약 1억 2,595만 달러(약 1,751억 원) 규모에 해당한다. 이런 대규모 이탈은 일반적으로 장기 보유 목적으로 개인 지갑으로 옮겨졌다는 점에서, 단기 매도 압력 축소와 함께 수급 구조의 탄탄함을 가리킨다.

체인링크의 활성 지갑 수는 중순에 저점을 기록한 이후 회복세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현재 활성 주소 수는 약 5,800개로 지난주 4,000개 수준에서 반등했다. 이는 가격이 여전히 21달러 후반(약 2만 9,190원)에서 거래됨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활동이 점차 살아나고 있는 신호로 풀이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주목할 점은 단기 지지선과 저항선 형성이다. 애널리스트 CryptoWzrd는 체인링크의 일일 캔들 패턴에 대해 "상승 전환을 확인하려면 보다 강한 캔들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22달러 선을 유지할 경우 24달러 돌파 시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지지를 잃는다면 19.8달러(약 2만 7,522원)까지 하락 여지를 열어뒀다.

현재 체인링크는 약 22달러(약 3만 558원) 부근에서 거래되며 하루 거래량은 약 9억 2,860만 달러(약 1조 2,936억 원)를 기록 중이다. 1일 등락률은 3% 상승이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8% 하락한 상태다. 중장기 투자자들에게는 가격 하락이 매수 기회로 전환되고 있는 흐름이 계속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