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파생상품 점유율 사상 최고치…2025년 5,000달러 전망도

서도윤 기자

2025.09.25 (목) 05:33

이더리움이 파생상품 점유율 6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25년까지 5,000달러 도달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관 위주의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리테일 투자자 유입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더리움($ETH), 파생상품 점유율 사상 최고치…2025년 5,000달러 전망도 / TokenPost.ai

이더리움(ETH)이 올해 3분기 동안 비트코인(BTC)에 비해 75%에 달하는 상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비록 9월 들어 소폭 조정을 겪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이더리움 가격이 2025년까지 5,000달러(약 6,950만 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에 대한 파생상품 시장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선물 상품인 무기한(perpetual) 계약 기준으로 이더리움의 거래소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점유율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43.3%로, 사상 네 번째로 높은 수준까지 증가했으며, 비트코인은 56.7%를 기록했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이더리움이 파생상품 거래 규모에서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기한 선물 거래량 기준으로 이더리움의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67%에 도달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으로의 거래 쏠림 현상이 사상 최대로 나타났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관 중심의 활황과는 다르게, 일반 투자자들의 유입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리테일 참여가 둔화된 가운데, 시장 내 자금 흐름은 대부분 기관 투자자와 전문 트레이더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 내 주체 간 수급의 비대칭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확장성 개선 노력, 그리고 디파이, NFT 등 생태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상승 여력을 주목한다. 다만 리테일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향후 수급 균형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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