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락세에 접어든 솔라나(SOL)가 200달러(약 27만 8,000원) 방어에 위태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21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해당 암호화폐는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조정 구간으로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이 하락이 단순한 되돌림이 아닌 심화된 조정장의 서막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206달러(약 28만 6,000원) 지점의 50일 지수이동평균(EMA)을 마지막 단기 지지선으로 본다. 하지만 이마저 무너질 경우, 낙폭은 193달러(약 26만 8,000원)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이 지점은 100일 EMA와 겹치는 핵심 지지대다. 만약 이 구간까지 하락하고 추세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180달러(약 25만 원) 선까지의 추가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거래량 분포를 보면, 압도적인 매도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점진적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공포에 빠지기보다 조용히 물량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향후 추가 매도세를 서서히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부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된다.

모멘텀 지표 역시 이 같은 약세 흐름에 힘을 싣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9월 초 과매수 구간에서 밀려나며 현재는 중립권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매수 심리가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이자,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투자심리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221달러(약 30만 7,000원) 선을 다시 상회하는 반등이 필요하다. 이 선은 직전 하락 돌파 지점으로, 다시 올라서야만 상승세로의 복귀 가능성을 논할 수 있다. 반면 현 수준에서의 회복이 실패한다면, 솔라나의 가격은 당분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요약하자면, 현재 솔라나의 기술적 구조와 시장심리는 모두 약세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00달러선 붕괴는 심리적, 기술적 지지선이 무너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만큼 향후 흐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