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엠매니지먼트(AM Management)는 최신 주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하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본격적인 정책 전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맞물려 비트코인(BTC)은 기술적 저항 돌파에 실패하며 조정세에 진입했으며, 시장은 완화적 흐름에 반응하면서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국면임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주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4.25%로 조정했다. 이는 2023년 긴축 사이클 이후 처음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FOMC 점도표는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특히 10월 회의에서 375~400bp 추가 인하 확률이 93.0%, 12월 회의에서는 79.6%로 높게 반영돼 향후 연준의 방향성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AM Management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9월 셋째 주 기준 전주 대비 0.03% 하락한 11만5232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2.29조 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6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이더리움(ETH)은 도미넌스가 감소하며 상대적인 약세 흐름을 드러냈고, 솔라나(SOL)를 중심으로 일부 알트코인들의 상대적 강세가 부각되었다.
한편 시장 포지션에서는 레버리지 펀드를 비롯한 참가자들의 숏 포지션이 누적된 가운데, 에셋 매니저는 순롱 포지션을 확대하며 상승 시 익스포저 증가, 하락 시 방어 전략을 병행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7.1% 증가한 28,844건으로 추산돼 숏 커버링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ETF 수급 동향에서는 운용사별 온도차가 뚜렷하다. 보고서는 9월 17일 기준 피델리티(Fidelity)의 FBTC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에서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한 반면, 블랙록(BlackRock)의 IBIT는 1억49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자들이 일정 운용 전략이나 종목별 신뢰도에 따라 자금을 차별적으로 배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현재 시장의 주요 변수로 PCE 디플레이터와 고용 지표 등 경기 데이터, 그리고 비트코인의 일봉 이동평균선 지지 여부를 지목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는 저항선 돌파 실패로 단기 데드캣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으며, 여기에 비트코인 도미넌스 상승과 테더(USDT) 안정성이 단기 회복의 핵심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연준의 정책 선회는 시장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한 만큼, 향후 발표될 거시경제 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관 투자자 중심의 ETF 수급 흐름과 금리 환경 변화가 중장기 상승 추세를 지지할 여지도 열려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낙관적인 시각은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