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 날을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의 시선이 에이다(ADA)로 집중되고 있다. 두 건의 에이다 현물 ETF 승인이 10월 중 예상되며, 커뮤니티는 일명 ‘업토버(Uptober)’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쏟아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두 종목의 에이다 현물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자사의 에이다 신탁을 현물 ETF로 전환하겠다는 제안을 제출했으며, 이 건에 대한 결정 시한은 10월 7일이다. 튜틀캐피털 또한 에이다 기반 ETF 상품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으며, 해당 건의 최종 결정은 10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두 건 모두 총 75일 간의 검토 기간을 거쳤으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주요 베팅 플랫폼에서는 해당 ETF 승인 가능성을 92%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카드아노 커뮤니티는 ETF 승인이 에이다 가격 반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위터(X) 기반의 커뮤니티 계정 ‘Cardanians’는 “이번 ETF 관련 결정이 카드아노 생태계의 새로운 확장 국면을 여는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TF 승인은 단지 에이다에 국한되지 않는다. 10월에는 솔라나(SOL), 리플(XRP), 도지코인(DOGE), 라이트코인(LTC) 등의 ETF 승인 여부도 함께 결정될 예정이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총 16개의 ETF 심사가 예정돼 있어, 이번 달은 알트코인 ETF 시장의 진로를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노바디우스 웰스 매니지먼트(NovaDius Wealth Management)의 대표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향후 몇 주가 ETF 시장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10월 2일은 캐너리의 라이트코인 현물 ETF 결정 시한이며, 이후 솔라나, 도지코인, 리플, 에이다, 헤데라(HBAR) 관련 상품들의 심사가 이어진다.

블룸버그의 ETF 전략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도 “이달은 코인트버(Cointober)가 될 것”이라며 ETF 승인 과정이 암호화폐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10월 초 라이트코인과 솔라나가 앞서 심사된다”며 일정 순서에 따라 나머지 알트코인의 운명도 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이다 ETF가 승인될 경우, 기관 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확대돼 ADA 시장에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 ETF는 개인 투자자에게도 문턱이 낮은 투자 수단인 만큼, 향후 거래소가 아닌 전통 금융 채널을 통한 에이다 투자 수요도 함께 확대될 전망이다.

카드아노 ETF의 최종 승인 여부는 10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SEC의 결정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