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네트워크의 유틸리티 토큰 '나이트(NIGHT)'의 분배를 담당하는 Midnight TGE가 토큰 배포 1단계인 '글레이셔 드롭(Glacier Drop)'의 기간을 16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에서 하드웨어 및 셀프커스터디 지갑에 대한 호환성 확대 이후 내려진 것으로, 소비자 친화적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미드나잇의 방향성을 반영한 조치다.
글레이셔 드롭은 지난 8월 5일 시작돼, 현재까지 카르다노, 비트코인, 솔라나, 이더리움, 리플, 아발란체, 바이낸스, 브레이브 등 8개 주요 체인에서 12만5000개 이상의 지갑이 참여했다. 이 기간 동안 총 27억 개 이상의 NIGHT 토큰이 커뮤니티에 의해 청구되며 강력한 크로스체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미드나잇 측은 이번 연장이 레저(Ledger)·트레저(Trezor) 등 하드웨어 지갑과 OKX 월렛의 글레이셔 드롭 지원처럼 최근 추가된 기능을 사용자들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미드나잇 재단의 파흐미 시예드(Fahmi Syed) 회장은 "프라이버시 중심 인프라는 포용적이고 커뮤니티 주도적이어야 한다는 우리의 철학을 이번 연장을 통해 실천하고 있다"며 "이달 들어 다양한 지갑 호환성이 확보된 만큼, 더 많은 사용자에게 공정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글레이셔 드롭은 2025년 6월 11일 기준 ADA, BTC, ETH, SOL, BNB, XRP, AVAX, 또는 BAT를 $100(약 14만 원) 이상 보유한 사용자에게 자격이 부여되며, 공식 클레임 포털(claim.midnight.gd)에서 인증 및 청구 절차를 거쳐 NIGHT 토큰을 받을 수 있다. 참여 마감은 2025년 10월 20일 오후 2시(영국 표준시)로 설정됐다.
한편, 미드나잇은 글레이셔 드롭 이후 ‘스캐빈저 마인(Scavenger Mine)’과 ‘로스트 앤 파운드(Lost-and-Found)’라는 후속 2단계 토큰 분배 계획을 예고하고 있다. 해당 단계들은 기회를 놓친 사용자, 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 사항은 추후 공식 웹사이트(midnight.gd)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