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가격이 다시 사상 최고가로 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XRP는 2.90달러(약 4,031원)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래되며, 엘리엇 파동 이론과 컵 앤 핸들, 2017년 강세 사이클의 유사한 패턴 등이 겹치면서 중장기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XRP는 현재 파동 이론상의 5번째 상승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암호화폐 분석가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XRP가 4번째 파동을 마무리하고 5번째 파동으로 전환됐다고 밝히며, 그 다음 목표 가격대는 3.33달러(약 4,634원)와 3.66달러(약 5,087원)로 제시했다. 이보다 장기적으로는 4.17달러(약 5,796만 원), 그리고 5.85달러(약 8,132만 원)까지의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번 파동은 두 자릿수 가격대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XRP는 현재 50% 피보나치 되돌림선을 상회하는 주간 캔들을 형성하며 강한 지지선을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또 다른 차트 분석가 크립토불(CryptoBull)은 XRP의 주봉 차트에서 컵 앤 핸들 패턴이 완성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형성 패턴은 2024년 말부터 시작해 약 3달러(약 4,170원) 부근에서 저항선이 자리잡았고, 현재 핸들 구간 형성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XRP가 넥라인인 3달러를 돌파한다면, 다음 목표는 8달러(약 1억 1,120만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격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도 상승 여력을 뒷받침한다.

한편 시장에서는 2017년 강세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분석가 CRYPTOWZRD는 XRP의 박스권 횡보와 돌파 패턴이 지난 2017년 큰 상승 직전의 흐름과 흡사하다고 언급하면서, “문제는 시점이지 가능성은 이미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XRP가 3.65달러(약 5,074원)를 명확히 돌파하고 주봉 마감을 한다면, 이후 4.50달러(약 6,255만 원) 이상으로의 재상승이 가능한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데이터 분석 플랫폼 마켓프로핏(Market Prophit)도 XRP에 대한 시장 심리는 여전히 ‘강세’라는 평가를 내렸으나, 일부 기관 참여는 여전히 제한적이며 기업 매수 주문은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에는 보다 광범위한 참여가 필요하다는 요소도 지적됐다.

현재 XRP는 강력한 지지선 위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3.33달러, 3.65달러, 3.66달러 가격대가 중장기 추세의 분수령으로 주목받고 있다. 분석가들은 다음 주요 가격 구간에서의 돌파 여부가 XRP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