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BNB, 연내에 XRP 시총 추월 가능성"…ETF 승인 여부가 관건

손정환 기자

2025.10.04 (토) 13:45

AI 챗GPT가 바이낸스코인(BNB)이 연내 리플(XRP)의 시가총액을 추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XRP의 ETF 승인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챗GPT "BNB, 연내에 XRP 시총 추월 가능성"…ETF 승인 여부가 관건 / TokenPost.ai

바이낸스코인(BNB)이 XRP를 능가할 수 있을까? 최근 인공지능(AI)이 이 질문에 대해 내놓은 분석이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두 자산 간의 시가총액 차이는 약 200억 달러(약 27조 8,000억 원)로 상당하지만, BNB의 가파른 상승세와 XRP의 정체된 흐름이 뒤바뀐 순위를 예고하고 있다.

BNB는 최근 1,190달러(약 165만 4,000원)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약 1,600억 달러(약 222조 4,000억 원)에 근접했다. BNB의 급등 뒤엔 글로벌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의 지배력과 BNB체인의 지속적인 확장, 그리고 주기적인 소각 메커니즘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 BNB는 약 30% 상승했고, 같은 기간 XRP는 8.5% 상승에 그쳤다.

AI 챗봇 챗GPT는 이 같은 모멘텀과 토큰 경제 구조를 토대로 BNB가 그동안 XRP가 점유해온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챗GPT는 “현재의 추세와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BNB가 연내에 XRP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를 위한 조건으로 BNB 가격이 현재보다 20~25% 더 상승하고, XRP의 시세가 횡보할 경우를 가정했다. 이 경우 BNB는 10~11월 사이에 XRP를 앞지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반면 XRP가 반전을 이뤄낼 수 있는 변수도 남아 있다. 바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XRP ETF 승인 가능성이다. 현재 SEC는 수십 건에 달하는 현물 ETF 심사 건을 검토 중이며, 그중 일부는 이달이나 다음 달 중 결정될 예정이라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챗GPT는 “ETF 승인이라는 강력한 재료가 있다면 XRP는 다시 급등세를 탈 수 있다”며, 이 시나리오에서는 BNB의 추월 시나리오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연내 XRP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현재 100%에 가깝게 거래되고 있다. 그만큼 XRP 생태계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며, 단기적인 흐름만으로 향후 방향을 단정 짓긴 어렵다.

BNB와 XRP는 각기 다른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경쟁하고 있다. BNB는 거래소 기반 수요와 소각 메커니즘을, XRP는 글로벌 송금 네트워크와 규제 수혜를 원동력으로 삼는다. 종국에는 누가 시장의 신뢰와 자금 유입을 더 많이 이끌어내느냐가 승부를 가를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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