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단기적으로 상승 전환 신호(골든크로스)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기존에 약세 흐름을 보이던 DOGE 가격이 최근 급반등하면서, 기술적 분석 지표상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DOGE의 4시간 차트에서 50 이동평균(MA)가 상승세를 보이며 200 MA와의 수렴을 시도 중이다. 만약 50 MA가 200 MA를 위로 돌파하면 ‘골든크로스’가 형성되며, 이는 일반적으로 단기적인 강세 신호로 간주된다. 실제로 도지코인은 월요일 오전부터 4연속 강세 캔들을 기록하며 저점 대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격 측면에서는, DOGE가 최근 일요일 비트코인이 12만 5,000달러(약 1억 7,375만 원) 상회 후 일부 조정에 들어간 와중에도 오히려 상승 탄력을 받았다. 주말 사이 도지코인은 0.2655달러(약 369원)까지 올라섰고, 현재는 24시간 기준 2.12% 상승한 0.262달러(약 364원)를 기록 중이다. 주간 기준으로는 무려 12% 이상 상승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0.265달러(약 369원) 선에서의 강한 종가 마감 여부다. 이 수준을 돌파하고 유지할 경우, 다음 목표가는 0.288달러(약 400원), 궁극적으로는 0.305달러(약 424원)까지 열릴 수 있다. 낙관적인 전망에서는 장기적 목표를 0.43달러(약 598원)로 상정하기도 한다. 반면, 하방 지지선은 0.24달러(약 334원)와 0.22달러(약 306원)선에 형성되어 있는데, 이는 지난 9월 말 가격 조정을 멈췄던 핵심 지점이다.

시장 환경도 가격 등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0월 초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 경제 지표 공백 상황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까지도 9월 고용보고서 등 주요 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있으며, 이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시장 방향성에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DOGE의 이번 기술적 반등과 매크로 환경이 맞물리면서, 숏커버링과 신규 자금 유입 가능성이 공존하는 국면이다. 다만,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비트코인의 방향성에 크게 좌우되고 있는 만큼, DOGE의 독자적인 상승 지속 여부는 외부 변수에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