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최근 한 달간 100만 건 이상의 온체인 거래를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최근 1주일 사이 약 10% 상승한 가격 흐름이 맞물리면서, 시장에서는 ADA가 오랜 저항선으로 꼽혀온 1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ADA는 0.875달러(약 1,216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0.90달러(약 1,251원) 수준 돌파가 본격적인 상승 랠리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해당 가격대를 매수세 전환의 분기점으로 지목하며, 돌파 시 단기 목표선으로 1.10달러(약 1,529원)를 제시했다.

또 다른 전문가 AV 세바스찬(AV Sebastian)은 10월 초 이후 ADA 차트에 ‘W형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패턴은 기술적 반등의 전형적인 시그널로 간주되며, 그는 가격이 0.94달러(약 1,307원)까지 상승한 뒤 추가 돌파가 이뤄지면 1달러 이상으로의 강한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현재 가격이 1달러에서 단 17% 낮은 수준이며, 강세장이 본격화될 경우 최고점인 3달러(약 4,170원)도 250% 상승 여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기관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도 ADA 상승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10월 3일, ETF 발행사인 렉스 & 오스프리(Rex & Osprey)는 ADA 중심의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ETF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정식 등록했다. 총 21개의 디지털 자산 ETF 중 하나로 포함된 이 제안은 향후 승인이 될 경우, ADA에 대한 기관 및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카르다노는 기업 재무 전략에도 점차 포함되고 있다. 인슈어테크 기업 릴라이언스 글로벌 그룹(Reliance Global Group)은 지난달, 디지털 자산 재무 정책(DAT)의 일환으로 자체 ADA 보유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암호화폐가 단순한 거래용 자산을 넘어서 기업 자산으로 활용되는 흐름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ADA는 최근 시가총액 기준으로 10위를 기록하며 일부 레이어1 플랫폼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이기도 했지만, 개발과 사용자 활동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가 견고할수록 가격 움직임은 더 큰 신뢰를 얻게 되며, 현재의 기술적 흐름과 기관의 관심을 감안할 때 ADA는 의미 있는 분기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