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다시 상승 흐름을 타며 중요한 저항선을 돌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를 돌파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단기 전략을 세우는 투자자들은 물론, 중장기 홀더들 또한 이번 반등의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2.43% 상승하며 11만 1,201달러(약 1억 5,557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앞서 존재했던 10만 9,261달러(약 1억 5,175만 원)선의 저항을 깨고 올라서며 탄력을 받았고, 현재는 시간봉 기준으로 11만 1,436달러(약 1억 5,591만 원)를 새로운 저항선으로 마주하고 있다. 이 부근을 상향 돌파할 경우, 다음 목표 지점은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거래량 측면에서는 여전히 명확한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이 진정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와 같은 상태가 유지된다면, 비트코인은 당분간 11만~11만 4,000달러(약 1억 5,290만~1억 5,846만 원) 구간에서 횡보할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도 큰 변화를 기대하긴 이르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 간의 중간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이달 말까지는 의미 있는 돌파나 급격한 하락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동성 축소 구간이 오히려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의 금리 정책, 거시경제 변수, 트럼프 관련 정치 이슈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전략 수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상승이 단기 반등에 머무를지, 아니면 추가 랠리의 시발점이 될지는 다음 저항선 돌파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은 이제 다시 한 번 중요한 분기점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