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11월 초 변동성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당분간 큰 가격 움직임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 시점에서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4,000달러(약 537만 원) 고지를 돌파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2일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0.28% 소폭 상승하며 3,881달러(약 521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양한 시간대별 차트를 살펴보면,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전반적으로 ‘매수세도, 매도세도 뚜렷하지 않은’ 중립적 흐름에 놓여 있다.

1시간 단기 차트에서는 이더리움이 좁은 가격 채널의 중앙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뚜렷한 방향성이 없이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일간 및 주간 차트에서도 강력한 지지선이나 저항선 부근에 위치하고 있지 않아 급격한 돌파 시도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도 감소세를 보이며 상승 탄력 둔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신호로, 변동성이 낮은 구간이 더 지속될 가능성을 높인다.

현재 이더리움은 장기적인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단기적으로는 특별한 재료 없이 박스권 안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다음 주에도 마찬가지로 눈에 띄는 강세 흐름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체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중립세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발표될 거시경제 지표나 주요 기업의 암호화폐 관련 뉴스 등에 따라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이더리움의 방향성 역시 이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결정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