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최근 박스권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주요 저항선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3달러(약 4,050원)에 도달하려면 뚜렷한 상승 모멘텀 확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포테이토는 최근 XRP가 전반적인 시장 정체 흐름 속에서 변동성 없이 움직이고 있으며, 단기 매수세가 살아있기는 하지만 뚜렷한 상승 시그널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달러(USDT) 기준 거래에서 XRP는 현재 2.50달러(약 3,375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강한 매도세로 수요 구간까지 밀려났다가 일시적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핵심 저항선인 2.60~2.75달러(약 3,510~3,713원)를 돌파하지 못했다. 상대강도지수(RSI)도 45 수준으로 평평하게 유지되고 있어, 뚜렷한 매수세 유입은 감지되지 않는 상태다.
기술 분석가들은 XRP가 다시 2.20달러(약 2,970원) 수준까지 조정을 받을 경우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가격대는 중장기 지지선으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XRP/비트코인(BTC) 페어 차트를 보면 상황은 더 보수적이다. XRP는 현재 2,270 사토시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 참가자 간 누적 또는 분배 구간으로 해석되는 현재 흐름은 2,000 사토시 지지선에서 반등했지만 힘을 잃고 있다. RSI는 47로 중립을 유지하지만, 2,500 사토시 이상의 정식 돌파가 없으면 비트코인 대비 XRP의 상대 강세 전환은 어렵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단기 가격 압박을 극복하고 뚜렷한 추세 전환이 나오기 위해서는 XRP가 핵심 저항 구간을 빠르게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XRP가 다시 하락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시장 전반적인 모멘텀 약세와 함께 XRP가 3달러(약 4,050원)를 향해가는 길은 여전히 불확실해 보인다. 추가 거래량 유입과 기술적 돌파가 병행돼야만 본격적인 상승장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