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의 가격 반등 기대감 속에 거래량이 24시간 만에 63% 급등하며 약 15억 9,000만 달러(약 2조 1,363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부진했던 카르다노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잠재적 신호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량의 급증은 일반적으로 투자자 관심과 시장 참여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지금처럼 가격이 조정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량 증가가 포착되면 향후 반등의 가능성을 점치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카르다노 가격은 오히려 전일 대비 6.5% 하락한 0.5390달러(약 719원)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가격은 아직 반전의 흐름을 띄지 않고 있지만, 프로젝트 측의 개발 소식은 투자자 기대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카르다노를 개발하는 인풋아웃풋(Input Output)은 새로운 보안 강화 업그레이드 ‘우로보로스 팔랑크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업그레이드는 채굴 공격(Grinding attack) 방지를 목표로 현재 테스트 마지막 단계에 있다.

이와 함께 카르다노 기반 프라이버시 체인인 미드나잇(Midnight)을 담당하는 세바스티앙 길레모(Sebastien Guillemo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나이트(NIGHT) 토큰의 마이닝 기능이 일반 사용자에게도 개방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형태로, 접근성을 대폭 높여 네트워크 참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적 분석 지표들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카르다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단기 강세를 시사하고 있으며, MACD도 양의 흐름으로 전환됐다. 현재 가격은 20일 단순이동평균선 위에 있어 반등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가격이 0.65달러(약 867원) 저항선을 뚫을 경우 0.70달러(약 934원)까지 상승할 여지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0.60달러(약 800원) 아래로 떨어질 경우에는 매도 압력이 다시 강해질 가능성도 있어 변동성에 주의가 요구된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카르다노가 12시간 차트에서 상승 채널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1.50달러(약 2,000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투자자들은 거래량과 기술 업그레이드, 지표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장 방향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