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커뮤니티의 리더이자 핵심 홍보 대사인 시토시 쿠사마(Shytoshi Kusama)가 불과 며칠 만에 두 차례나 소셜미디어 위치 정보를 변경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은 신호는 종종 향후 프로젝트의 변화를 암시해온 만큼, 시바이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쿠사마는 최근 몇 주간 침묵을 지키던 틱(X, 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며 바이오와 위치 정보를 동시에 수정했다. 처음에는 자신의 위치를 ‘on the cutting edge’에서 ‘watching the blue kachina’로 바꿨고, 며칠 뒤에는 다시 이를 ‘1982’로 변경한 데 이어, 현재는 노르웨이 오슬로(Oslo, Norway)로 갱신해둔 상태다.

그가 선택한 수수께끼 같은 문구와 상징은 이전에도 시바이누 생태계의 변화를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돼왔다. 예컨대 ‘blue kachina’는 일부 원주민 전설에서 종말 혹은 새 시대의 도래와 연결된 상징으로 알려져 있고, ‘1982’는 아직 명확한 의미가 없지만 주요 외부 사건 또는 영화, 기술사적인 이정표와 연관된 해라는 해석도 나온다. 쿠사마가 단순한 위치 이동을 알린 것인지, 전략적 메시지를 내포한 것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이러한 변화는 시바이누 커뮤니티 내에서 향후 로드맵 업데이트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으로 번지고 있다. 연말까지 약 7주 가량 남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쿠사마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의 반응은 아직 조심스럽다. 11월 4일 기준 시바이누는 3일 연속 하락하며 최저 $0.00000837(약 1.12원)을 기록한 뒤, 현재는 0.33%가량 소폭 반등 중이다. 하루 거래량은 50.45%나 줄어든 상태다. 이는 투자자들이 명확한 방향성이 제시될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기술적 지표에서는 상승 전환 시 다음 저항선으로 $0.000011(약 1.47원)과 $0.0000126(약 1.69원)이 꼽히며, 반대로 지속적인 하락이 이어질 경우엔 $0.000007~$0.000008(약 0.94~1.08원) 구간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의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 혼란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거시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소셜미디어를 통한 쿠사마의 이례적인 움직임은 시바이누 투자자들에게 더 큰 상징으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