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운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가 바닥 신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현재 시장이 단기 반등을 모색할 수 있는 위치에 가깝지만, 거래자들은 아직 성급하게 매수에 나서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헤이즈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낙폭이 미국 달러 유동성 축소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유동성은 금융 시스템에 풀려 있는 자금의 양을 뜻하며, 이를 '풍향계'처럼 해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 역시 기본적으로 미래 달러 유동성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과 긍정적인 경기 부양 발언, 기업들의 대량 매수 등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다시 유동성이 쪼그라들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트레티지(Strategy)의 프리미엄 붕괴와 함께 자금 조달 능력이 약화된 것도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이 기대해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비트코인의 하락 압력은 더 커졌다. 다만, 헤이즈는 주식시장에서 더 큰 조정이 발생할 경우 미 연준이 양적완화(QE)와 비슷한 유동성 공급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유동성 재개 시점이야말로 비트코인이 다시 치솟을 수 있는 계기”라며, 상승 목표 가격으로 최대 20만 달러(약 2억 원)를 제시했다.

펀드스트랫의 공동 창업자 톰 리 역시 이와 유사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이 조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빠르면 2026년 1월까지 2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현지시간 21일 비트코인은 한때 8만 1,000달러(약 1억 810만 원) 아래로 떨어지며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지만, 일부 낙폭을 즉시 회복했다. 시장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 역시 단기 매매보다는 거시 흐름과 중앙은행 정책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미국 달러 유동성 축소가 최근 비트코인 급락의 핵심 배경으로 지목됐다. 유동성 회복 지점이 비트코인 바닥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단기 매수보다는 주식시장 조정과 Fed 정책 전환 타이밍을 관찰해야 한다. 보수적인 유동성 관리가 우선된다.

📘 용어정리

- 유동성: 경제 내 사용 가능한 자금의 양. 높을수록 자산 가격 상승에 유리

- 양적완화(QE): 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수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

- 프리미엄 붕괴: 자산이 제값보다 비싸게 거래되다가 갑자기 해당 초과 가치가 사라지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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