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현물 기반 밈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곧 출시될 전망이다. 이번 ETF는 도지코인(DOGE)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업계에서는 이를 미국 규제 환경 변화의 상징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ETF 전문 애널리스트 네이트 제라치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미국 최초의 ‘전통적인 현물 도지코인 ETF’ 출시를 준비 중이며, 빠르면 월요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기존에 출시된 유사 ETF들과 달리, 실제 도지코인을 100% 기초자산으로 보유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일각에서는 도지코인의 밈(meme) 특성상 ETF 상품화가 다소 장난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제라치는 “이번 출시야말로 미국 내 규제 태도의 극적인 전환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과거 암호화폐 전반에 적대적이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제는 ‘밈코인’에 대해 공식 상품을 허용한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도지코인은 시가총액 약 223억 달러(약 29조 4,990억 원)로, 전체 암호화폐 중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트레이딩과 유통에서 여전히 실질적인 수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사실 미국 시장에는 이미 유사한 형태의 도지코인 ETF가 존재한다. REX 파이낸셜과 오스프리 펀드가 지난 9월 ‘DOJE’라는 티커로 ETF를 출시했지만, 이 상품은 현물 기반이라기보다는 선물과 파생 상품에 가까운 구성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그레이스케일이 준비 중인 이번 순수 현물 ETF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밖에도 비트와이즈와 21셰어스 등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현물 도지코인 ETF 출시에 나서고 있다. 특히 21셰어스는 도지코인 재단 및 ‘하우스 오브 도지’와 손잡고 ETF를 설계 중이며, 시장의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ETF 출시는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시장과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특히 도지코인이라는 독특한 성격의 자산이 주류 자산으로 인정받게 되면서, 앞으로 밈코인 특유의 문화적 영향력이 제도권 내에서 어떻게 흡수될지도 주목된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미국 현물 밈코인 ETF의 출현은 SEC 태도의 구조적인 전환을 의미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편입 흐름을 견인할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기존 ‘웃음거리’였던 밈코인이 투자 상품화되며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다양화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관련 코인 거래량과 수요의 급증이 예상된다.

📘 용어정리

현물 ETF: 실물 자산을 직접 보유해 추종하는 ETF 형태. 비트코인 ETF의 경우, ETF가 실제 비트코인을 매입하여 운용된다.

밈코인(Meme Coin): 온라인 유머 문화를 기반으로 탄생한 암호화폐. 대표적으로 도지코인, 시바이누가 있으며 커뮤니티 지지도가 강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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