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암호화폐 XRP가 2달러대 초반을 유지하며 기술적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핵심 저항선인 2.60달러(약 3,838원) 돌파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하는 가운데, 대형 투자자의 매도세와 시장 참여 약화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6일 기준 XRP는 현재 약 2.15달러(약 3,177원)선에서 거래 중이며, 24시간 거래량은 40억 달러(약 5조 9,052억 원)를 넘어섰다. 최근 일주일간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단기 조정 흐름도 엿보인다.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XRP가 중기 횡보 구간의 하단부에서 반등한 점에 주목하며, “XRP는 가격 채널의 바닥에서 튀어 올랐고, 중간값인 2.60달러를 향한 시도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해당 구간은 과거 가격 반등이 잦았던 지점으로, 돌파 여부에 따라 상단 갱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트레이딩 분석가 ChartNerd는 주간 차트 기준으로 XRP가 1.80~3.50달러(약 2,657원~5,167원) 범위에서 장기 횡보 중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반등 지점은 이른바 ‘연간 지지 블록’으로 불리는 핵심 구간이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는 ‘재축적(macroeconomic reaccumulation) 국면’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연간 지지도에서 되살아났고, 기관의 ETF 도입과 XRP 수요가 맞물리며 잠재적 재축적 흐름이 유지되는 듯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간 이평선(EMA)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기술적으로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분석가 Egrag Crypto는 XRP의 RSI(상대강도지수) 지표가 중요한 해석 기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간 기준 RSI가 두 번 80선을 돌파했으며, 현재도 50 이상을 유지 중”이라며 “아직 강세장의 후속 구간에 있는 가능성이 60% 정도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시장 수급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최근 고래 투자자들은 1억 8,000만 개 이상의 XRP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매도압력이 높아졌고, 바이낸스의 XRP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최근 1년 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단기 시장 참여자들이 보수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의미하며, 급격한 돌파 흐름보다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XRP는 최근 미국에서 ETF가 승인된 이후 반등 재료를 일부 확보했지만, 실질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대량 매도세의 완화와 함께 기술적 저항선 돌파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XRP는 중장기 횡보 구간 내 핵심 지지선에서 반등 중이며, 주요 저항선인 2.60달러 돌파 여부가 향후 흐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SI, 횡보 구간 분석 등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지도 있지만, 고래 매도와 미결제약정 감소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 전략 포인트

단기 트레이더는 2.60달러 저항선에서 거래 방향을 판단할 필요가 있으며, 장기 투자자의 경우 1.80달러 지지선 이탈 여부에 주의가 요구된다. ETF 확산과 기관 수요 지속 여부도 중장기 변수다.

📘 용어정리

- RSI (Relative Strength Index): 자산의 과매수/과매도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70 이상이면 과매수, 30 이하면 과매도로 해석한다.

- 재축적 (Reaccumulation): 강세장 중간 단계에서 나타나는 가격 조정과 매집 구간.

- 오픈 이너레스트(Open Interest): 선물 또는 옵션 계약 중 미결제 상태인 총 계약 수로, 시장 참여도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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