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이번 주 초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며 출발했다. 지난 주말 9만 1,500달러(약 1억 3,446만 원) 선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일요일 늦은 시간부터 급격히 하락, 월요일 아시아 장에서 8만 6,000달러(약 1억 2,627만 원) 아래로 내려갔다. 이 여파로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한때 4% 넘게 하락했고, 레버리지 청산 금액은 약 5억 4,000만 달러(약 7,936억 원)에 달했다.

시장 투자 심리는 최근 연준의 금리 동결 및 인하 가능성으로 다소 긍정적으로 전환됐지만, 미국발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며 위험자산 시장에 다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제조업과 고용 관련 지표를 포함한 각종 주요 지표들이 몰려 있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주 주요 체크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먼저 12월 2일에는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되고, 이튿날에는 민간 부문의 고용 현황을 보여주는 ADP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목요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대기 중이며, 금요일에는 지연됐던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12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IN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나이트리는 “제조업 부문은 위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서비스업 PMI 역시 중립선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최근 연준 주요 인사들의 언급과 고용 지표의 혼재된 결과를 고려할 때, 시장은 다음 회의에서 또 한 번의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강하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을 내정했으며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힌 점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후임자의 통화 정책 방향이 시장 기대와 궤를 달리할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과 리스크자산에 대한 투자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이더리움(ETH)도 비트코인과 함께 무너졌다. 3,000달러(약 440만 원) 선을 지키지 못하고, 현재 2,860달러(약 419만 원)까지 하락했다. 주요 알트코인은 전반적으로 ‘붉은 장’을 이어가며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 경제지표 발표 결과와 함께 시장이 연준의 통화 정책 정상화를 얼마나 빠르게 반영할지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