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칼럼에서 이들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마련된 금융 규제를 해체하며, 마치 당시처럼 또 다른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크루그먼은 특히 트럼프가 임명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 미셸 보우먼이 은행의 자본 요건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는 단기적으로 은행 수익을 늘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 특히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GENIUS 법안'을 통해 테더 등 민간 기업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를 느슨하게 하고 있는데, 이는 19세기 사기업 은행 시스템처럼 시스템적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