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거래량이 올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시장 규모도 급격히 줄며, 연초 대비 66% 넘는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NFT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슬램(CryptoSlam)에 따르면, 11월 전 세계 NFT 월간 판매액은 3억 2,000만 달러(약 4702억 원)로, 10월 기록한 6억 2,900만 달러(약 9,242억 원)의 절반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는 9월의 3억 1,200만 달러(약 4,586억 원) 이후 최저치다.

12월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2월 1일부터 7일까지의 주간 NFT 판매는 6,200만 달러(약 911억 원)에 그쳤는데, 이는 현재까지 2025년 기준 최저 주간 실적이다. 해당 수치는 연말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가격 측면에서도 전반적인 하락세가 뚜렷하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NFT 전체 시가총액은 현재 31억 달러(약 4조 5,557억 원) 규모로 집계된다. 이는 1월 고점이었던 92억 달러(약 13조 5,203억 원) 대비 66% 이상 줄어든 수치다.

연초 이후 이어져온 디지털 수집품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과 거래량 감소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NFT 시장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메타버스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 유행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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