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계속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시장 전반의 단기 변동성이 커지며, XRP도 주요 지지선 테스트에 돌입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수차례 방어에 성공한 1.90달러(약 2,807원) 구간에 주목하고 있다.

XRP는 보도 시점 기준 2.01달러(약 2,969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약 4%, 주간 기준 약 8% 하락했다. 가격은 지난 수개월간 형성된 박스권 안에 머물고 있으며, 하단 지지선은 1.90달러, 상단 저항은 3.60달러(약 5,320원) 수준이다. 특히 2.10달러(약 3,103원) 선은 매도세가 반복적으로 등장한 저항 구간으로, 뚫지 못한 채 다시 밀리는 흐름이다.

RSI와 스토캐스틱, 바닥 신호 보이나

기술적 지표는 단기 불확실성을 보여주고 있다. 분석가 차트너드(ChartNerd)는 RSI(상대강도지수)가 현재 39 수준이라며 ‘약세장이지만 아직 과매도는 아닌 압축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스토캐스틱 RSI는 과매도 영역에서 방향을 전환하며 ‘강세 교차(Bullish Crossover)’를 나타냈다. 이 신호는 1.90달러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단기 반등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

이번 하락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FOMC 회의 전후로 비트코인(BTC)이 조정받자, XRP도 함께 하락 압박을 받았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지지를 찾아 안정을 되찾으면 XRP도 반등 기반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장 점유율)이다. 해당 지표가 하락하면 XRP의 강세 전환에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기적으로 XRP는 2달러(약 2,955원)를 눈앞에 둔 핵심 지지 구간으로 보고 있으며, 2.30달러(약 3,399원)가 다음 주요 저항선으로 설정되고 있다. 만약 2달러 아래로 밀릴 경우, 강력한 지지선인 1.90달러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ETF 자금 유입은 긍정… 대형 보유자 매도는 부담

온체인 지표에서는 엇갈린 흐름이 감지된다. 인플루언서 스테프이즈크립토(Steph Is Crypto)에 따르면, XRP 네트워크의 활성 지갑 수는 37,088개로,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는 네트워크 활동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반면 미국 내 현물 기반 XRP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일주일간 1억 9,000만 달러(약 2,807억 원)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단 한 차례도 유출이 없었다는 점에서 기관 자금의 꾸준한 관심이 관찰된다. 거래소 보유량도 줄었다. 현재 거래소 내 XRP 공급량은 26억 개로 감소했으며, 최근 두 달간 13.5억 개가 거래소 밖으로 이동했다.

다만, 분위기를 끌어내리는 요인도 있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에 따르면, XRP 고래 투자자들이 지난 일주일간 5억 개 이상의 토큰을 매도하며 10억 달러(약 1조 4,777억 원) 규모의 현금화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단기적으로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접전 구간 돌입… 핵심은 1.90달러

현재 XRP는 기술적, 수급적 요인 모두 접전 구간에 진입한 모습이다. 매수세와 매도세가 엇갈리는 가운데, 시장의 단기 방향은 1.90달러 반등 여부에 달려 있는 형국이다. 상승세로 전환하기 위한 조건은 비트코인의 안정, 강한 지지의 확인, ETF를 중심으로 한 자금 유입 지속 등이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