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4년 사이클 깨지나…ETF·국채·금리 변화가 흐름 바꿨다

서지우 기자

2025.12.18 (목) 02:05

비트코인(BTC)이 반감기 이후 반복되던 4년 주기의 가격 사이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TF 승인, 국채 투자 확대, 금리 하락 같은 거시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비트코인(BTC), 4년 사이클 깨지나…ETF·국채·금리 변화가 흐름 바꿨다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매 4년마다 반복되는 사이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물 ETF 승인, 미 국채 투자 증가, 거시경제 환경 호조 같은 외부 요인이 전통적인 가격 흐름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사상 최고가 경신 전까지 하락장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12~18개월 뒤 최고가를 기록한 뒤 장기 하락장으로 진입하는 사이클을 반복해왔다. 올해도 그 패턴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약 18개월이 지난 10월, 비트코인은 약 12만 6,200달러(약 1억 8,616만 원) 선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30% 넘게 급락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이클이 과거와는 다를 수 있다고 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미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감, 채권금리 하락 등은 비트코인 가격 안정성과 수요 기반을 강화하는 요소다. 이 같은 거시적 환경은 ‘반감기-상승-하락’이라는 고정된 리듬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장기 상승세를 위한 ‘중간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사상 최고가 갱신 전 일시적인 하락 구간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과거 사이클에서도 반복된 흐름이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새로운 강세장을 맞기 전, 단기간 약세장이 펼쳐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번 사이클이 과거와 같은 패턴을 따를지, 아니면 거시 환경 변화가 비트코인의 구조적 흐름을 바꿀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은 기존의 4년 주기적 사이클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ETF, 국채, 금리 등 외부 요인이 사이클을 왜곡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구조적 강세장 전환 신호일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사상 최고가 전 조정 국면 진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할 매수 및 장기 보유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ETF 유입 자금과 채권 금리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용어정리

반감기(Halving):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 약 4년마다 발생하며 공급 감소로 인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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