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로(XMR)가 2024년 거래소 대규모 상장 폐지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압도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BTC)조차 넘지 못한 2021년 고점을 모네로는 이미 돌파했으며, 연초 대비 146% 급등한 데다 최근 30일간에도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말을 앞두고 500달러(약 74만 1,700원) 돌파 여부에 시장 기대가 모이고 있다.

2024년, 73개 이상의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이후에도 모네로는 오히려 투자자와 사용자의 수요에 힘입어 꾸준히 가격을 끌어올렸다. 정부와 기관이 외면하는 프라이버시 코인이라는 점이 오히려 특정 투자자층에는 매력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XMR, 연말 500달러 코앞…BTC 추월하는 ‘원류의 비전’

과거 비트코인은 탈중앙화 화폐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대형 거래소와 기관들이 지분을 장악하며 초기 정신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네로는 이러한 상황에서 "원래 비트코인이 가고자 했던 길"을 계속 추구하는 몇 안 되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언급된다. 특히 ‘완전한 익명성’이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기반으로 자체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 전까지 모네로가 5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7.5%포인트 차이로 접근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2026년을 향한 대규모 랠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400달러(약 59만 3,360원)선까지 가격 조정을 받은 뒤 재상승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전체적인 차트 흐름은 상승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베팅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실사용 가능한 비트코인’ 내건 비트코인 하이퍼, 3천만 달러 유치

한편, 모네로와는 다른 방향에서 비트코인의 원래 목표 회복을 시도하는 프로젝트도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 하이퍼(Bitcoin Hyper, HYPER)’는 속도, 수수료, 활용도 측면에서 기존 비트코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L2(레이어2) 네트워크다.

현재 비트코인은 온체인 거래가 느리고 비싸며 대부분 사용자 지갑이 아닌 커스터디(보관기관) 지갑에 저장돼 돈으로서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하이퍼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며 BTC 기반의 빠른 거래, 제로 수수료, 스테이킹과 디파이 참여까지 가능한 인프라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하이퍼 브리지(Hyper Bridge)’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BTC를 L2로 옮겨 동등한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만큼,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산을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 현재까지 약 2,950만 달러(약 437억 1,000만 원)의 초기 자금을 유치했고, 초기 참여자에게는 최대 39% 수익률의 스테이킹 혜택도 주어진다.

하이퍼는 투자자 관심이 ‘실제 유틸리티’로 옮겨가는 흐름 속에서, ‘실사용 가능한 비트코인’을 모토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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