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2022년 이후 가장 유망한 회복 지점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랜 기간 약세를 보였던 XRP가 드디어 반등 기반을 갖췄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단기 급등은 어려울 수 있지만, 현재의 정체 구간이 추후 상승을 위한 저점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있다.

XRP, ‘저점 형성’ 위한 이상적 조건 갖춰

암호화폐 분석가 스키퍼(Skipper)는 최근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를 통해 XRP가 ‘2022년 이후 최고의 회복 가능성 구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몇 주간 XRP가 극심한 거래 부진과 가격 정체에 시달려왔지만, 이 같은 침체 흐름이 되려 안정적 상승 기반을 만드는 조건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스키퍼는 현재 XRP의 ‘버블 리스크’가 수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표는 투기 흐름이나 과열된 심리가 얼마나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로, 현재는 과도한 기대감이 걷히며 시장이 실질적 수요에 가까운 상태로 정화됐다는 뜻이다. 그는 “거품이 걷힌 시장은 빠른 폭락 위험이 줄어들고 구조적으로 안정된다”며 “회복을 위한 저점 형성에 더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조용한 시장일수록 반등 가능성 높아져”

스키퍼는 XRP 시장의 다른 특징도 지적했다. 현재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으며, 시장 외부에서 새로운 매수 진입을 저울질하는 투자자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과거 데이터를 인용해 XRP가 ‘긴 침묵기’ 이후 강한 랠리를 펼쳐온 전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량이 적고 참여자도 제한된 조용한 시장일수록 긍정적 뉴스나 네트워크 사용 증가와 같은 요소가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스키퍼는 “적은 거래 참여자는 가격 민감도를 높이며, 회복 시 동력도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낮은 버블 리스크가 단기 급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상승이 당장 이번 주나 다음 주에 일어나리라는 기대보다는, 시장이 ‘위험 지역’을 벗어났다는 것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상승 시 2.58달러(약 3,732만 원) 돌파 가능성도

또 다른 분석가 크립토킹(Crypto King) 역시 XRP의 잠재적 상승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현재 XRP가 1.85달러(약 2,673만 원) 지지선 위에 안정적으로 머물러 있으며, 1.98달러(약 2,863만 원) 수준을 회복할 경우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이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XRP의 다음 목표는 2.58달러(약 3,732만 원)이며, 이는 주요 저항선인 ‘Resistance 1’ 구간과 일치한다.

상승 모멘텀이 계속될 경우 XRP는 3.18달러(약 4,598만 원), 3.66달러(약 5,291만 원)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다만 이러한 고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만 가능한 목표로, 시장의 유동성과 외부 요인 등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대세 전환 가능성 열려…그러나 인내 필요

최근의 기술적 지표와 시장 참여자 움직임은 XRP가 하락 부담에서 벗어나 점차 상승 전환 구간에 접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신중하고, 과거 낙관론이 남긴 그림자도 존재하기 때문에 성급한 기대는 지양해야 한다. 장기 관점에서 XRP의 저점 구축 가능성에 주목하고, 외부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구조적 특성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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