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7,000선 지지... 연말 거래량 감소 속 '숨 고르기' 장세

비트코인이 87,000달러(약 1억 2,498만 원) 선에서 지지력을 보이며, 연말 암호화폐 시장은 다소 조용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7일 연속 상승 랠리를 마무리하고 보합권에 머물렀고, 미국 기술주는 연말 포지션 정리에 따라 약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리스크 자산 분위기를 반영했다.

화요일 아침, 비트코인은 87,164달러(약 1억 2,520만 원)로 1.9% 하락했으며, 이더리움(ETH)은 2,929달러(약 420만 원), XRP는 1.85달러(약 2,658원)로 나란히 2%대 하락을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03조 달러(약 4,355조 원)로 2.1% 감소했다.

아시아·미국 증시 동반 숨 고르기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0.1% 떨어졌고, 월요일 뉴욕 시장에서 S&P 500 지수는 0.3%, 나스닥100은 0.5% 하락했다. 테슬라($TSLA), 엔비디아($NVDA), 메타($META) 등 주요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시장은 연말 수급 불균형 속에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조정을 받고 있다.

유동성이 얇아지는 가운데, 금속 시장은 큰 변동을 보였다. 은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찍은 후 4.8% 급락했고, 금도 고점에서 하락했다. 암호화폐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는 가운데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낮아진 거래량 속 ‘변화 없는 횡보’

온체인 분석 플랫폼 Nansen의 수석 애널리스트 제이크 케니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지난 일주일간 거의 움직임이 없었으며, 이는 시장 구조의 변화라기보다는 계절적 비활성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Base와 같은 일부 체인에서는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었고, 솔라나(SOL)는 거래량 기준으로 여전히 온체인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BNB체인은 그 뒤를 잇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거래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연말을 맞아 보다 선택적이고 제한적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유동성과 수수료,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주시하며 다음 분기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리스크 자산은 올해 강세 유지

전체적으로는 올해 리스크 자산 수익률이 돋보이는 한 해였다. MSCI 전세계 지수는 2025년 들어 약 21% 상승했고, 아시아 주식은 26% 가까이 급등했다. 연말 조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로는 강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통화정책 전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번 회의록은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과밀한 포지셔닝을 조정시킬 수 있는 이벤트로 주목된다.

비트코인은 현 수준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으며 일시적 숨 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이는 단기 강한 매수보다는 유동성과 변동성 지표를 관찰하며 다음 선택을 준비하는 시장 전략으로 해석된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