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연말 88,700달러 횡보…ETF 자금 유입이 하방 방어

비트코인(BTC)이 2025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88,700달러(약 1억 2,812만 원) 부근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4분기 동안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던 흐름이 힘을 잃고, 시장은 조용히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기관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는 2026년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의 자금 유입이 새로운 모멘텀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비트코인, 연말 들어 좁은 박스권 횡보…거래량은 유지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조 7,700억 달러(약 2,557조 원)이며, 24시간 거래량은 339억 달러(약 49조 원)로 유지되고 있다. 가격은 87,900~90,000달러 구간에서 강한 지지와 저항을 받으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매수세는 저점에서 버티고 있지만, 상승 동력은 충분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물 ETF 자금 유입, 하방 방어 버퍼 역할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의 보유량은 약 61만 2,000 BTC로 증가했고, 자산 규모는 1,165억 달러(약 168조 2,425억 원)에 달한다. 연말 ETF 거래 대금은 42억 1,000만 달러(약 6조 845억 원) 수준으로, 전고점 대비 열기가 식었다 해도 여전히 기관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의 가격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다. ETF 수요가 무너질 법한 시장 조정에서도 지지선을 유지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하방 압력이 나와도 기관 자금이 이런 하락을 흡수하면서 변동성이 완화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기술적으로는 관망 구간…대칭 삼각형 속 긴장감

기술적 분석에선 BTC가 현재 대칭 삼각형 구간 안에 갇혀 있는 형태로 평가된다. 상단 저항은 92,200달러(약 1억 3,323만 원), 하단 지지는 87,700달러(약 1억 2,684만 원)로, 가격이 점점 좁아지는 구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단기 차트상 이동평균선이 겹쳐 있고, RSI(상대강도지수)도 50 언저리를 맴돌고 있어 시장은 중립적인 방향이다. 캔들스틱 패턴에서도 윗꼬리와 아랫꼬리가 섞인 ‘스피닝 탑’이 다수 등장해, 매수·매도 양 측의 공방이 치열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2026년, 돌파일까 지연일까…기관 자금이 관건

향후 관전 포인트는 명확하다. 90,000달러(약 1억 3,005만 원)를 상향 돌파하면 첫 번째 목표는 92,200달러, 이후 94,000달러(약 1억 3,598만 원)까지 열릴 수 있다. 반대로 87,700달러를 이탈하면 86,700달러(약 1억 2,518만 원)까지의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ETF 지속 유입이 여전히 하방을 받쳐주고 있어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시장에서는 2026년 들어 본격적인 방향성이 드러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ETF 매입세, 유통 중인 BTC의 제한된 공급량, 뚜렷한 유동성 흐름은 지금의 ‘조용한 긴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조정기가 아니라, 큰 움직임 전의 에너지 축적 과정일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PEPENODE, 게임화된 밈 코인 생태계…프리세일 마감 임박

한편, ‘마인 투 언(Mine-to-Earn)’ 방식의 밈 코인 PEPENODE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248만 달러(약 35억 8,760만 원)를 조달하며 프리세일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유저는 가상 ‘채굴 노드’를 운영하며 보상을 받을 수 있고, 게임화된 대시보드와 리더보드 경쟁 요소로 커뮤니티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1 PEPENODE 가격은 0.0012161달러(약 1.75원)로 책정됐으며, 참여자에게는 토큰 생성 전까지 스테이킹 보상 기회도 제공된다. 향후 보상과 인센티브가 강화된 본격 운영이 예고되면서, 각종 밈 시장의 새 흐름으로 부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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