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거래소 이탈 확대…매도 압력 줄며 수급 반전 신호되나
XRP가 대규모 거래소 순유출을 기록하며 올해 주요 ‘축적 신호’ 중 하나로 주목된다.
거래소 내 공급 감소로 단기 매도 압력 완화와 가격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리플(XRP)이 4월 마지막 구간에서 올해 가장 강한 온체인 ‘축적’ 신호 중 하나를 보였다. 온체인 데이터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4월 24일(현지시간) 24시간 동안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XRP가 3,494만개로 집계되며, 2026년 들어 여섯 번째로 큰 ‘거래소 순유출’ 기록을 세웠다.
가격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1.4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1달러=1,477원)을 적용하면 약 2,112원 수준으로, 4월 초 장기간 저항으로 작용했던 1.30달러(약 1,920원)대에서 반등한 흐름이다.
거래소 순유출이 의미하는 것…매도 압력 완화 가능성
거래소 순유출은 거래소 보유 물량이 줄고 개인 지갑 등으로 코인이 옮겨간 양을 뜻한다. 통상 단기 매도 목적보다는 보관·축적 성격이 강해 시장에서는 ‘강세 신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샌티먼트 차트상으로도 올해 1월 초·1월 말·2월 초·2월 말·3월 말에 나타난 대형 순유출 이후에는 며칠 내 가격 회복이 뒤따랐다는 설명이다. 거래소 내 공급이 감소하면 즉각적인 매도 물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이번 XRP 순유출 역시 단기 수급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EGRAG CRYPTO “엘리엇 파동 상 3파 확장 구간 진입 가능”
온체인에서 축적 신호가 확인되는 가운데, 차트 측면에서는 거시적 상승 국면을 가정한 분석도 제시됐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EGRAG CRYPTO는 월봉 기준 엘리엇 파동(Elliott Wave) 프레임워크를 통해 XRP가 ‘2파 조정’을 마무리하고 ‘3파 확장’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봤다.
해당 시나리오는 월봉 50지수이동평균(50 EMA)을 핵심 지지·매집 구간으로 둔다. EGRAG CRYPTO는 이전 사이클에서 100 EMA까지 ‘윅(꼬리)’이 내려온 뒤 회복한 사례를 언급하면서도, 이번 사이클에서 같은 깊이의 조정이 반복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100 EMA는 약 0.96달러(약 1,418원)로 제시됐다.
피보나치 확장 목표는 15~31달러…변동성은 변수
엘리엇 파동 해석에서 3파는 추세가 가장 강하게 전개되는 구간으로 자주 거론된다. EGRAG CRYPTO는 1파 길이를 기준으로 1.618 피보나치 확장 구간을 적용할 경우, XRP가 15~31달러 범위(약 2만2,155원~4만5,787원)를 목표로 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해당 목표는 파동 카운팅과 추세 지속을 전제로 한 기술적 추정치인 만큼, 금리·규제 이슈 등 거시 변수와 시장 유동성에 따라 경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거래소 물량 감소에 따른 수급 개선 여부, 중기적으로는 50 EMA 지지 유지와 고점 갱신 흐름이 이어지는지가 XRP 방향성을 가를 핵심 신호로 꼽힌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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