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린저도 비트코인 매수…상단 밴드 안착이 분기점 될까
볼린저 밴드 창시자 존 볼린저가 자체 트레이딩 모델의 강세 전환에 따라 비트코인 포지션을 잡았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상단 밴드 돌파 뒤 이 구간 위에서 안착할 수 있는지가 추가 상승의 핵심 변수로 주목된다.
비트코인(BTC)이 기술적 지표상 ‘강세’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해당 지표를 만든 존 볼린저(John Bollinger)가 실제 투자에 나섰다. 지표와 투자 판단이 같은 방향을 가리킨 사례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존 볼린저는 1980년대 개발한 ‘볼린저 밴드’로 잘 알려진 기술적 분석 전문가다. 그는 최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운용 중인 펀드의 자체 트레이딩 모델이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 신호로 전환됐고, 이에 따라 포지션을 취했다”고 밝혔다.
볼린저 밴드는 가격의 20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위아래 두 표준편차 범위를 표시하는 변동성 지표다. 밴드 간격이 넓어지면 변동성이 커졌음을, 좁아지면 시장이 안정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가격이 상단 밴드를 돌파할 경우 강한 상승 모멘텀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 비트코인은 지난 수요일 일간 차트에서 상단 밴드 فوق에서 마감했다. 이는 올해 1월 중순 이후 두 번째 사례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8만484달러(약 1억1,790만 원), 상단 밴드는 8만1,549달러 수준이었다. 이번 돌파는 ‘역대 가장 좁은 밴드 폭’ 이후 발생했는데, 이러한 ‘스퀴즈(squeeze)’ 구간은 통상 큰 변동성 확장의 전조로 여겨진다.
관건은 주말을 앞두고 비트코인이 상단 밴드 위에서 안착할 수 있느냐다. 이 구간을 지지선으로 전환하면 추가 상승의 기술적 근거가 강화되지만, 반대로 밀릴 경우 다시 박스권 흐름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달러 선을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30일간 약 9% 상승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000달러 대비로는 여전히 약 36% 낮은 수준이다.
이번 흐름은 ‘볼린저 밴드’라는 대표적 기술 지표와 실제 자금 흐름이 맞물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상단 밴드 위에서 지지력을 확보하는지가 추가 방향성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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