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 STRC, 11.5% 배당에도 100달러 안착 실패
스트레티지의 우선주 STRC가 연 11.5% 배당을 내세우고도 목표가인 100달러를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풍 레 CEO가 배당 빈도 확대를 통해 가격 안정화를 시도했지만 시장 신뢰 회복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밝혔다.
비트코인(BTC) 재무기업 스트레티지(Strategy)가 내세운 배당성 ‘우선주’ STRC가 약속한 ‘100달러 안착’에 좀처럼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월말과 중순의 배당 기준일을 전후해 잠시 가격이 버티는 듯 보이지만, 실제 거래에서는 계속 목표가 아래로 밀리고 있다.
프로토스(Protos)에 따르면 STRC는 16일 기준 종가 91.79달러를 기록해 회사가 사실상 기대한 100달러보다 8.2% 낮았다. STRC는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변동성을 줄인 ‘안정적 수익형 상품’으로 소개한 종목이지만, 시장은 배당 기준일 사이에서 오히려 하락세를 반복하고 있다.
STRC는 2025년 7월 상장 이후 한동안 100달러를 회복하지 못했고, 지난달에도 1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지 못했다. 가격은 배당 스냅샷 직전에는 오르지만, 다음 날부터는 배당을 받을 수 없는 ‘ex-dividend’ 구간에 들어가며 빠르게 되밀리는 흐름이 반복됐다. 8월에는 92.20달러, 9월에는 96.61달러, 10월에는 96.75달러까지 내려왔고, 11월에는 100달러에서 90.52달러로 9.5% 급락했다.
스트레티지는 이런 흐름을 줄이기 위해 배당 빈도를 늘렸다. 지난 6월 8일 주주들은 월 2회 배당으로 전환하는 안을 승인했고, 첫 반월 배당은 다음 달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풍 레(Phong Le) 최고경영자는 이를 통해 ‘가격을 안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아직 뚜렷한 개선이 나오지 않았다.
STRC의 연 배당수익률은 현재 11.5%로, 정크본드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 고수익이 곧 가격 안정성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회사가 취할 수 있는 대응책으로는 배당을 더 높이거나,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방법이 거론되지만 스트레티지는 아직 자사주 매입을 한 적이 없다.
결국 STRC는 ‘비트코인 변동성은 줄이고 수익은 높이겠다’는 스트레티지의 구상과 달리, 기준일 사이에서는 여전히 불안정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배당 수익을 앞세운 상품일수록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는 비용이 커진다는 점을 STRC가 다시 보여주고 있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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