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그램(MoneyGram)이 솔라나(SOL)에서 현금과 가상자산을 연결하는 머니그램 램프스(MoneyGram Ramps)를 가동했다. 현금 입출금 네트워크를 스텔라루멘(XLM)에 이어 솔라나로 넓힌 멀티체인 확장이다.
머니그램은 11일 공식 발표에서 램프스가 솔라나에서 정식 가동됐으며 Rift가 첫 통합 지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지갑과 거래소, 개발자는 램프스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해 머니그램 현금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다.
머니그램 램프스는 현금 입금을 25개국 이상, 현금 출금을 170개국 이상에서 지원한다. 연동 사업자는 별도의 은행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 현금 기반 온램프와 오프램프 기능을 서비스에 붙일 수 있다.
온램프는 현금을 가상자산으로 바꾸는 진입 경로이며 오프램프는 가상자산을 현금이나 법정화폐로 전환하는 출구 경로다. 현금 취급망과 블록체인 지갑 사이에서 자산 전환과 지급 절차를 연결하는 구조다.
이번 출시는 머니그램이 솔라나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한 뒤 현금 입출금 서비스까지 연결한 후속 전개다. 머니그램은 6월 22일 솔라나 개발자 플랫폼(SDP)의 인프라 파트너이자 활성 검증자로 합류했다.
검증자는 거래를 확인하고 블록 생성과 네트워크 보안에 참여하는 운영 주체다. 머니그램은 결제망 이용자에 머물지 않고 네트워크 운영과 개발자 인프라 제공까지 역할을 넓히고 있다.
본지는 앞서 머니그램의 솔라나 검증자 참여와 현금 입출금망 확장을 보도했다. 당시 램프스의 솔라나 연동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망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여러 블록체인을 현금 결제망에 연결하는 전략으로 분석됐다.
머니그램은 6월 2일 자체 달러 스테이블코인 MGUSD를 출시했다. MGUSD는 스텔라 네트워크에서 네이티브로 발행됐으며 브리지(Bridge), M0, 파이어블록스(Fireblocks)가 관련 인프라에 참여했다.
스텔라와의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머니그램과 스텔라개발재단(Stellar Development Foundation)은 4월 22일 파트너십 연장을 발표했다.
머니그램 개발자 문서는 솔라나와 스텔라를 모두 램프스 통합 경로로 제시한다. 유에스디코인(USDC)을 이용한 현금 입출금이 서비스의 중심이며, 폐기된 과거 문서에는 비스텔라 체인의 유에스디코인을 스텔라로 브리징해 램프스와 연결하는 방식이 담겨 있다.
따라서 솔라나 통합을 스텔라에서 솔라나로 기반망을 완전히 옮긴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스텔라에서는 MGUSD와 기존 현금 입출금 구조를 유지하고, 솔라나에서는 검증자 참여와 지갑 연동을 확대하는 병행 전략으로 풀이된다.
리플(Ripple)과의 협력은 앞선 블록체인 결제 사업의 배경이다. 리플은 2019년 6월 머니그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최대 5000만 달러(약 707억원)를 투자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양사는 2021년 3월 파트너십 종료를 공동 발표했다. 리플은 당시 양사가 리플넷(RippleNet)과 온디맨드 리퀴디티(ODL)를 통해 수십억 달러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머니그램은 이후 스텔라 기반 스테이블코인 서비스와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솔라나 검증자 참여를 차례로 추진했다. 특정 블록체인 하나에 결제망을 집중하기보다 기존 현금 네트워크를 여러 체인과 연결하는 방향이다.
솔라나 통합과 Rift의 첫 연동은 완료됐지만 거래량 변화와 추가 지갑 통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이용 확대 여부는 향후 램프스 연동 지갑과 거래소, 현금 입출금 규모를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