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금리스와프(IRS) 금리가 14일 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올랐다. 1년물은 3.4550%로 마감했고 2년물과 3년물도 각각 1.00bp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30분 기준 1년 IRS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0.50bp 오른 3.4550%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5년물은 0.50bp 오른 3.9625%였고, 10년물은 1.25bp 내린 4.0850%로 마감했다.
단기 구간 상승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둔 경계감과 맞물렸다. 시장이 단기 금리 경로를 장기 구간보다 민감하게 반영한 흐름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딜러는 “단기 스와프에 8월 금융통화위원회 경계감이 작용한 것 같다”며 “단기 구간은 8월 금리 인상을 거의 다 반영하는 수준까지 왔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결정 전 단기 스와프 가격에 선반영 압력이 커졌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8월 27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7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IRS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금리스와프 금리는 시장금리 전망, 채권 보유 기관의 위험 관리 수요, 단기 자금 조달 여건을 함께 반영한다.
이 기사에서 IRS는 미국 국세청이 아니라 원화 금리스와프를 뜻한다. bp는 금리 변동 폭을 나타내는 단위로, 1bp는 0.01%포인트다.
통화스와프(CRS·SOFR) 금리는 구간별로 엇갈렸다. 1년 CRS 금리는 0.50bp 내린 3.2250%를 기록했다.
반면 5년물 CRS 금리는 1.50bp 오른 3.5350%, 10년물은 1.50bp 상승한 3.4800%로 집계됐다. 단기 CRS가 하락하고 중장기 CRS가 오른 만큼 외화 조달 여건을 한 방향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CRS와 IRS의 차이인 스와프 베이시스 역전 폭은 단기 구간에서만 확대됐다. 1년 역전 폭은 1.00bp 확대된 -23.00bp를 기록했다.
5년 역전 폭은 1.00bp 축소된 -42.75bp였다. 베이시스 역전 폭은 원화와 외화 조달 비용의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흐름은 12일 중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던 원화 IRS 흐름 이후 단기 구간이 다시 금통위 경계감을 반영한 움직임으로 이어진 것이다. 당시 5년 IRS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25bp 내린 3.9500%로 주요 구간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앞서 본지는 8월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와 미국 물가 흐름이 원화 유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국내 금리와 달러 금리 환경은 원화 유동성과 위험자산 자금 배분 여건을 살피는 배경 지표로 함께 다뤄진다.
원화 IRS와 CRS는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가격을 직접 설명하는 지표는 아니다. 다만 국내 금리와 원화 유동성, 달러 조달 여건이 함께 흔들릴 때 위험자산의 자금 배분 환경을 점검하는 보조 지표로 쓰인다.
한국은행의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8월 27일 열릴 예정이다. 시장은 단기 스와프 가격에 반영된 기준금리 경계감과 실제 결정 사이의 차이를 확인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