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도(LDO)의 자동 매입 장치 NEST가 8월 14일 완전 활성화됐지만, 실제 매입은 누적 초과 수익이 쌓여야 집행된다. 연간 1000만 달러(약 142억원) 한도는 열렸으나 수익 흐름과 금고 전용 모드가 초기 작동 폭을 가르는 구조다.
리도 거버넌스 포럼에서 Dual Governance Proposal #13은 8월 14일 실행됐고 NEST는 완전 활성화됐다. 앞서 온체인 투표 #204는 금고 전용 모드로 NEST를 출시하는 안건을 포함해 8월 10일 실행됐다.
이에 따라 매입한 LDO는 소각되거나 곧바로 LDO/wstETH 유동성 포지션에 들어가지 않는다. 금고 전용 모드에서는 매입분이 리도 DAO 재무부로 이동한다.
NEST는 리도 프로토콜 수익과 LDO를 연결하는 규칙 기반 온체인 장치다. 리도는 2026년 5월 토큰홀더 업데이트에서 NEST를 프로토콜 성과와 LDO를 직접 연결하는 메커니즘으로 설명했다.
초기 설계는 DAO가 만든 잉여 수익을 LDO 매입과 DAO 소유 LDO/wstETH 유동성에 자동 배분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실제 출시는 보안과 시장 조건을 고려해 유동성 공급보다 금고 축적을 먼저 택했다.
핵심 조건은 △연 4000만 달러(약 566억원) 수익 기준선 △초과분의 50% 배정 △하루 집행 한도 5만 달러(약 7075만원) △연간 한도 1000만 달러다. 7월 2일 리도 연구 포럼 글은 이 경제 파라미터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다만 구현 방식은 단순한 일별 트리거가 아니라 누적 예산 방식으로 바뀌었다. 하루 수익이 특정 기준을 밑돌면 NEST가 곧바로 멈춘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누적 예산이 남아 있으면 기준선 아래인 날에도 매입이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누적 예산이 충분하지 않으면 활성화 이후에도 실제 집행 대기 상태가 길어질 수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리도 수익 화면은 24시간 수익을 6만1455달러(약 8696만원), 7일 수익을 44만2991달러(약 6억2683만원), 연환산 수익을 7356만 달러(약 1041억원)로 표시했다. 이 수치는 시점별 스냅샷이어서 향후 집행 여부를 단정하는 근거로 쓰기는 어렵다.
출시 방식도 달라졌다. 7월 2일 글에서는 LP 모드가 기본 출시값이고 금고 전용 모드는 거버넌스 대안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됐지만, 7월 15일 업데이트에서 작업그룹은 시장 상황과 보안 고려를 이유로 출시 기본값을 금고 전용 모드로 바꾸겠다고 제안했다.
리도 연구 포럼은 LP 모드 관련 가드로 풀 부트스트랩 최소 TVL 25만 달러(약 3억5375만원)와 가격 괴리 허용치 2%를 제시했다. 다만 이 장치들은 출시 시점에는 비활성으로 남는다고 적었다.
이는 자동 매입 자체와 유동성 심화 효과가 같은 속도로 나타나는 구조가 아니라는 뜻이다. LDO/wstETH 풀은 배포됐지만, 유동성 공급 모드는 나중에 켤 수 있는 상태로 남았다.
거버넌스 참여자 반응은 엇갈렸다. 윈터뮤트는 대표 스레드에서 “초과 잉여를 LDO로 전환하고 이후 커브 LDO/wstETH 풀에 배치하는 방식은 효율적인 전략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며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Protocol_Zero는 wstETH/LDO 풀의 LP 토큰 보유가 비영구적 손실 노출을 만든다며 현시점에서는 금고 전용 방식이 더 낫다고 적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스테이킹 수익, 누적 초과 잔액, 집행 금액, 매입 LDO, 체결 가격, 슬리피지, LP 포지션 가치, 수수료, 추정 비영구적 손실, 유동성 깊이 변화, 남은 한도 사용률을 주기적으로 보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본지는 앞서 리도가 연 1000만 달러 한도의 자동 매입 구조를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쟁점은 가동 여부가 아니라 집행 속도이며, 첫 실제 매입 시점은 공개 지표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