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이 이르면 8월 말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개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회사가 공개 S-1을 내면 매출 성장, 사업 부문, 비용 구조 등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재무 정보가 처음으로 공개시장 검증을 받게 된다.
블룸버그는 앤트로픽이 공개 IPO 서류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이미 6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통주 IPO를 위한 비공개 S-1 초안을 제출했다고 밝힌 상태다.
회사는 당시 비공개 S-1 제출이 SEC 심사 이후 상장할 선택지를 마련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공모 주식 수와 공모가는 정해지지 않았고, IPO 진행은 시장 상황과 다른 요인에 달려 있다고 했다.
S-1은 미국에서 기업이 IPO를 추진할 때 SEC에 제출하는 상장신고서다. 비공개 S-1은 심사용 초안 성격이 강하고, 공개 S-1은 투자자가 사업 구조와 재무 상태, 위험 요인을 확인하는 문서다.
이번 보도의 핵심은 공개 서류 제출 시점이다. 비공개 단계에서는 세부 재무 정보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지만, 공개 S-1에는 매출, 손익, 비용 구조, 주요 고객 의존도, 위험 요인 등이 담긴다.
공개 S-1이 나오면 클로드(Claude)와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실제 매출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도 확인 대상이 된다. 생성형 AI 기업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매출이 공개시장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크다.
블룸버그는 앤트로픽의 2분기 예비 매출이 115억 달러(약 16조원)를 넘었다고 전했다. 전년 동기 7억8700만 달러(약 1조원)보다 14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고, 1분기 매출 47억3000만 달러(약 6조6000억원)보다도 증가했다.
같은 보도에서 앤트로픽의 2분기 조정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예비 매출과 조정 영업이익은 공개 S-1을 통해 세부 기준과 산정 방식이 확인돼야 한다.
로이터는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 런레이트가 7월 말 650억 달러(약 90조4000억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런레이트는 현재 매출 흐름을 1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로, 실제 연간 매출 확정치와는 다르다.
평가액 논의도 커졌다. 앤트로픽은 5월 투자 유치에서 9650억 달러(약 1342조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앤트로픽이 스페이스X(SpaceX)의 IPO 조달 규모와 맞먹거나 이를 웃도는 수준을 목표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수치는 확정된 공모 조건이 아니라 보도된 검토 내용이다.
오픈AI(OpenAI)와의 상장 순서도 비교 대상이다. 블룸버그는 앤트로픽이 일정을 유지하면 오픈AI보다 먼저 공개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논의는 본지가 앞서 앤트로픽의 비공개 S-1 제출과 공개 S-1 이후 확인될 변수를 짚은 사안과 이어진다. 당시 확인된 사실은 회사가 IPO 절차를 시작했지만 공모가, 공모 주식 수, 거래 개시일을 확정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앤트로픽 IPO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에 직접 연결되는 사안은 아니다. 다만 대형 AI 기업의 공개시장 진입은 예측시장, AI 인프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관련 자금 흐름과 함께 해석될 수 있다.
현재 확인된 다음 절차는 공개 S-1 제출 여부다. 이 문서가 공개돼야 앤트로픽의 재무 정보와 공모 구조, 위험 요인, 상장 일정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