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케일(AllScale)이 스테이블코인 결제 업무를 명령어 기반으로 처리하는 명령줄 도구를 내놨다. 기업과 개발자는 터미널에서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 수금, 지급, 장부 대조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
올스케일은 21일 공식 X 계정에서 올스케일 명령줄 도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패키지명은 @allscale/cli로 안내됐다. 올스케일은 셸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면 이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구의 핵심은 결제 화면을 사람이 직접 확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스크립트와 AI 에이전트가 결과값을 읽고 다음 작업을 처리하도록 한 점이다. 각 명령은 표준 출력으로 제이슨(JSON)을 반환하고, 문서화된 종료 코드 13종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이 값을 기준으로 성공, 실패, 재시도, 예외 처리 흐름을 나눌 수 있다.
수금 기능은 한 줄 명령으로 유효한 이메일 주소에 상세 인보이스를 보내는 방식이다. 결제 수단은 테더와 유에스디코인을 지원한다. 수취인은 사전에 올스케일 계정을 만들거나 송금자와 별도 관계를 설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지급 기능은 사전 승인 구조를 둔다. 사용자는 단일 지급 한도, 전체 예산, 유효기간을 한 번 설정한다. 이후 스크립트는 설정된 범위 안에서 무인 실행될 수 있다.
각 지급은 ‘클레임 링크(Claim Link)’를 만들고 여기에 자금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수취인은 지갑 주소를 먼저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 올스케일은 중간에 작업이 실패해도 같은 지급이 중복 실행되지 않도록 멱등성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국내 이용자 관점에서 이번 출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단순 송금 기능을 넘어 개발 환경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해외 프리랜서 정산, 소액 반복 지급, 인보이스 수금처럼 사람이 매번 화면을 열어 확인하던 업무를 코드와 에이전트 흐름에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와 금융 플랫폼의 경쟁 범위가 앱 화면에서 API, 권한 관리, 자동화 도구로 넓어지는 흐름은 앞서 본지가 전한 AI 에이전트 결제 인프라가 블록체인 서비스와 맞물리는 흐름과도 이어진다. 다만 자동화 결제는 한도 설정과 실행 권한, 작업 기록 관리가 함께 따라붙어야 실제 운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