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CRCL) 관련 토큰화 주식 3종이 최근 1주일 새 합산 4760만 달러(약 660억원)의 시가총액을 더했다. 개별 종목 이벤트라기보다 미국 주식 노출을 온체인에서 제공하는 토큰화 주식 시장의 확산 사례로 풀이된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 토큰화 주식 가운데 CRCLon이 1710만 달러(약 237억원), CRCLb가 1620만 달러(약 225억원), CRCLx가 1430만 달러(약 198억원)의 시가총액을 각각 늘렸다고 보도했다. 공개 집계값은 기관과 시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은 CRCLon 시가총액을 1억1548만 달러(약 1601억원), CRCLb를 8229만 달러(약 1141억원), CRCLx를 6824만 달러(약 946억원)로 표시했다. 코인게코(CoinGecko)는 토큰화 서클 전체 시가총액을 2억2455만 달러(약 3111억원)로 집계했다.(coinmarketcap.com) (coingecko.com)
세 상품은 모두 서클 주식에 대한 경제적 노출을 온체인 토큰 형태로 제공한다. 온도파이낸스(ONDO)의 CRCLon은 서클 주식과 1대1로 연동된 토큰화 주식으로 소개된다.(app.ondo.finance)
CRCLb는 바이낸스(Binance) bStocks 상품군에 속한다. 바이낸스 아카데미는 bStocks를 1대1 담보 구조, 24시간 거래, 자가수탁, 탈중앙화금융 연동을 내세우는 토큰화 주식 상품으로 설명한다.(academy.binance.com)
백트(Backed)의 CRCLx는 솔라나(SOL) SPL과 이더리움(ETH) ERC-20 토큰 형태의 트래커 증서로 소개된다. 백트는 이 상품이 서클 주가를 추종하도록 설계됐고 2025년 6월 30일 발행됐다고 설명했다.(assets.backed.fi)
토큰화 주식은 전통 증권을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 가능한 형태로 구현한 상품이다. 통상 24시간 거래 접근성, 자가수탁, 탈중앙화금융 활용 가능성이 장점으로 제시되지만 일반 주식 직접 보유와는 구조가 다르다.
차이는 수탁, 환매, 배당 처리, 의결권, 접근 가능 국가에서 나타난다. 발행사와 플랫폼별 약관이 다르고, 일부 상품은 특정 관할권 이용자를 제한한다. 백트는 CRCLx가 미국인에게 제공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assets.backed.fi)
시장 배경도 빠르게 바뀌었다. 더블록(The Block)은 8월 17일 기준 토큰화 주식 시장 규모가 약 28억 달러(약 3조8808억원)에 이르렀고, 전체 토큰화 자산 내 점유율이 연초보다 3배 늘어난 15%라고 전했다. 같은 집계에서 온도파이낸스, 바이낸스 bStocks, 엑스스톡스(xStocks)가 시장의 77%를 차지했다.(theblock.co)
더블록은 온도파이낸스의 토큰화 주식 규모를 9억5700만 달러(약 1조3264억원), bStocks를 6억2200만 달러(약 8621억원), xStocks를 6억 달러(약 8316억원)로 나눠 집계했다. 공급이 일부 플랫폼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시장 확대와 함께 구조적 위험도 같이 봐야 한다는 뜻이다.
서클 자체의 상장사 지위도 토큰화 상품 확산의 배경이다. 서클은 2025년 6월 5일 뉴욕증권거래소에 CRCL로 상장했다. 회사는 8월 5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적에서 유에스디코인(USDC) 유통량 733억 달러(약 101조5938억원), 매출 및 준비금 수입 7억100만 달러(약 9716억원), 순이익 4800만 달러(약 665억원)를 공개했다.(circle.com)
서클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이면서 동시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이다. 이 때문에 서클 주식 기반 토큰화 상품은 가상자산과 전통 주식시장이 만나는 상징적 사례로 다뤄지고 있다.
국내 독자에게 핵심은 서클 주식 가격보다 미국 주식의 온체인 유통이 얼마나 제도권 상품에 가까워지고 있는가다. 본지는 앞서 온도 스톡스와 바이낸스 bStocks의 운용자산 확대 흐름을 보도했다. 이번 서클 토큰화 주식 증가도 같은 흐름 안에 있다.
다만 전체 시가총액과 실제 활용 규모는 구분해야 한다. 본지는 앞서 서클 관련 토큰화 주식의 유통 규모와 디파이 활용 규모가 다르게 움직인다고 전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는 CRCLx 온체인 시가총액과 디파이 활성 예치액을 별도 지표로 표시한다.(defillama.com)
토큰화 주식 시장은 공급 확대, 플랫폼 경쟁, 관할권 제한이 동시에 진행되는 단계다. 코인마켓캡, 코인게코, 디파이라마는 같은 상품도 산식과 집계 시점에 따라 다른 시가총액을 제시하고 있어 수치는 기준과 출처를 함께 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