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ENPOST

비트코인 ETF 누적 유입 75조원…정점 대비 13% 감소

이준한 기자
증권거래소 앞에 놓인 비트코인 모형 / TokenPost.ai (mono)

미국 현물 비트코인(BTC) ETF의 누적 순유입액이 약 550억달러(약 75조원)로 줄었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약 630억달러(약 86조원) 정점과 비교하면 약 13% 감소한 규모다.

크립토브리핑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전체의 누적 순유입액이 약 55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누적 순유입액은 약 500억달러까지 낮아졌다가 회복했지만, 정점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Farside Investors 집계에서 16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하루 순유출액은 1억5180만달러(약 2080억원)였다. 15일에도 4억5040만달러(약 6170억원)가 빠져나갔다.

Farside Investors의 누적 집계상 전체 상품의 순유입액은 547억8100만달러(약 75조원)다. 하루 단위로는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상장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유입 우위가 유지됐다.

상품별 누적 흐름에서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639억7600만달러(약 87조6000억원)로 가장 많았다.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는 100억7700만달러(약 13조800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278억4500만달러(약 38조1000억원)의 누적 순유출을 나타냈다. 같은 현물 ETF 시장 안에서도 상품별 자금 흐름은 크게 엇갈렸다.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약 3주 동안 현물 비트코인 ETF에 약 38억달러(약 5조2000억원)가 유입됐다. 이 기간 ETF 운용자산은 한때 1010억달러(약 138조4000억원)를 넘어섰다.

그러나 9월 중순부터 대규모 유출이 이어졌다. 운용자산은 자금 유출입뿐 아니라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누적 순유입액과 같은 방식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현재 ETF 상품 전체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64만9000개다. 누적 자금 흐름은 정점에서 줄었지만 보유량은 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누적 순유입액은 ETF로 들어온 자금에서 빠져나간 자금을 뺀 값이다. 따라서 최근 하루나 이틀간 순유출이 발생해도 이전까지 쌓인 유입액이 남아 있으면 전체 누적 수치는 플러스를 유지할 수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4년 1월 10일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관련 상품은 다음 날부터 거래를 시작했으며, SEC는 당시 승인 대상이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ETP에 한정된다고 밝혔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증권계좌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접근하려는 투자자가 활용하는 상품이다.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구조인 만큼 전통적인 증권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통로로 기능한다.

앞서 본지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8월 누적 순유입액이 30억달러를 넘어선 흐름을 보도했다. 이후 누적 순유입액이 정점을 기록한 뒤 감소하면서 단기 유입과 장기 흐름의 방향이 달라졌다.

이번 수치는 현물 비트코인 ETF의 누적 순유입이 여전히 플러스라는 점과 정점 이후 자금 규모가 감소했다는 점을 함께 보여준다. 향후에는 최근 유출이 일시적 흐름에 그칠지, 누적 순유입액 감소세가 이어질지 확인이 필요하다.

오늘의 스탬프0명이 오늘 찍었어요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