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들(PENDLE)이 PT 루핑 수수료를 총 명목가치에 일괄 적용하던 정액 방식에서 예상 수익률에 연동하는 동적 모델로 바꿨다는 보도가 나왔다. 새 수수료의 상한은 10bp(0.10%)로 제시됐다.
크립토브리핑은 펜들이 PT 루핑 수수료를 기존 5bp 방식에서 동적 모델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기존 서비스 수수료는 루프의 총 명목가치에 적용됐으며, PT 거래 수수료와 가스 비용은 별도로 부과되는 구조였다.
보도된 동적 모델은 예상 수익의 약 10%를 수수료로 산정한다. 다만 수수료는 최대 10bp를 넘지 않도록 제한된다.
10bp 수수료를 10만달러(약 1억3860만원) 규모 포지션에 적용하면 비용은 100달러(약 13만8600원)다. 실제 부담액은 예상 수익률과 포지션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수익률이 낮은 루프에서는 동적 모델이 기존 정액 방식보다 낮은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예상 수익률이 높거나 포지션 규모가 큰 경우에는 10bp 상한이 적용될 수 있다.
다만 펜들 공식 문서에는 PT 루핑 서비스 수수료가 현재도 총 명목가치의 5bp로 기재돼 있다. 외부 보도와 공식 문서의 수수료 기준이 일치하지 않는 상태다.
펜들 공식 앱에는 9월 19일 'More Efficient PT Looping Fees'라는 공지가 등록됐다. 공지 제목과 등록일은 확인되지만, 공개된 공지 화면에는 동적 수수료의 세부 산식이 제시되지 않았다.
PT 루핑은 PT를 에이브(AAVE)나 모르포(Morpho) 같은 머니마켓에 담보로 맡기고 자산을 빌린 뒤, 빌린 자산으로 추가 PT를 매입하는 과정을 자동화한 기능이다. PT는 만기에 기초자산 원금으로 상환되는 토큰이다.
이 구조에서는 담보 공급과 차입, 추가 매입이 반복되면서 고정수익 노출이 확대된다. 동시에 차입을 활용하기 때문에 수수료 외 비용과 담보 가치 변동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PT를 매입할 때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와 온체인 거래에 필요한 가스 비용, 머니마켓 차입금리는 서비스 수수료와 별도로 반영된다. 반복 횟수와 거래 규모에 따라 실제 비용도 달라질 수 있다.
펜들 공식 문서는 PT 루핑이 베타 단계이며, 펜들과 연동된 일부 PT·머니마켓 조합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모든 PT 시장이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며, 시장별 담보비율과 최대 레버리지도 다르다.
레버리지 포지션에서는 PT 가격과 기초자산 가격, 차입비용 변화에 따라 청산 위험이 달라진다. 담보비율이 악화되거나 차입금리가 오르면 예상 수익률과 별개로 포지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펜들은 8월 뉴스레터에서 PT 루핑에 추가 2%포인트 APY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일부 풀의 한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앞서 펜들의 PT 루핑 인센티브 확대가 보도된 바 있다. 이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이번 수수료 변경과는 별개다.
현재 확인된 내용만으로는 동적 수수료의 공식 산식과 적용 범위, 시행 시점을 확정하기 어렵다. 펜들 공식 문서가 5bp 정액 수수료를 안내하는 가운데 외부 보도와 공식 공지의 세부 내용이 엇갈리고 있어, 수수료 변경이 전체 PT 루핑 시장에 적용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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