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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시총 1조2000억달러 근접…알트시즌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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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곡선과 시장 확산 지표를 비교한 차트 / TokenPost.ai

알트코인 시장 시가총액이 회복세를 보이며 1조2000억달러(약 1664조원)에 접근했지만, 시장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됐다고 보기는 이른 상황이다.

크립토 브리핑(Crypto Briefing)은 21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제외한 TOTAL3가 2025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조2000억달러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수치의 정확한 기준 시각은 제시하지 않았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는 TOTAL2를 비트코인을 제외한 상위 125개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으로, TOTAL3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상위 125개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으로 정의한다.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 시장을 볼 때는 TOTAL2, 두 대형 자산을 제외한 시장을 볼 때는 TOTAL3를 기준으로 삼는다.

TOTAL2는 1조700억달러(약 1483조원) 부근에서 장기 저항선을 시험하고 있다. AMBCrypto는 9월 10일 이 구간을 2022년 이후 이어진 장기 박스권의 중간 저항선으로 분석하며 추가 돌파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TOTAL3의 회복 폭도 컸다. 크립토 브리핑은 TOTAL3가 앞선 저점인 약 5500억달러에서 약 두 배로 늘어 1조2000억달러에 접근했다고 전했다.

다만 TOTAL3는 2025년 10월 고점 이후 약 3분의 1이 되돌려진 상태라는 설명도 함께 제시됐다. 현재 움직임을 고점 회복 과정으로 볼 수는 있지만, 이를 시장 전체의 순환매로 확대해 해석하기에는 추가 지표가 필요하다.

알트코인 시가총액이 늘었다고 해서 곧바로 '알트시즌'이 시작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가총액은 일부 상위 자산의 상승만으로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센터(BlockchainCenter)는 최근 90일 동안 상위 50개 알트코인 가운데 75% 이상이 비트코인보다 높은 성과를 내야 알트코인 시즌으로 분류한다. 이 기준은 전체 규모보다 시장 상승이 얼마나 넓게 퍼졌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둔다.

Altcoin Season Index 수치는 자료마다 차이를 보였다. 크립토 브리핑은 9월 중·하순 지수를 54로 제시했지만, 블록체인센터 페이지에는 9월 17일 스냅샷이 39로 표시됐고 비인크립토(BeInCrypto)는 9월 20일 수치를 41로 집계했다.

39와 41은 시장이 회복 중이더라도 상위 자산 대부분이 비트코인을 웃돈 상태는 아니라는 의미다. 비인크립토는 같은 시점 비트코인 도미넌스를 59.34%로 제시했다.

따라서 달러 기준 시가총액이 늘어나는 현상과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의 상대 강도가 높아지는 현상은 구분해야 한다. 전자는 일부 대형 자산의 반등만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후자는 더 넓은 종목의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

본지는 앞서 알트코인 시장 시가총액이 늘었지만 알트시즌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던 흐름을 보도했다. 당시에도 시총 증가와 시장 전반의 상승 여부를 별도 지표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 제시됐다.

시장 해석도 엇갈렸다. Ash Crypto는 9월 17일 X에서 알트코인 시장의 장기 하락 추세 돌파가 과거와 유사하다며 초기 알트코인 시즌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는 개인의 시장 해석이며 광범위한 전환을 확인하는 공식 지표는 아니다.

국내 투자자가 이번 회복을 판단할 때도 TOTAL2·TOTAL3의 절대 규모와 함께 상승 종목의 범위를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 시가총액 증가만으로 수천 개의 소형 토큰까지 자금이 고르게 확산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앞으로는 TOTAL2와 TOTAL3가 각각의 저항선을 넘어서는지, Altcoin Season Index가 기준선인 75에 접근하는지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현재 확인된 수치만으로는 알트코인 시장의 회복은 나타났지만, 광범위한 알트시즌 진입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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