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8만4751달러(약 1억1746만원)까지 올랐지만 채굴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이론상 해시프라이스는 높아졌지만 채굴 난이도 상승과 낮은 거래 수수료 비중이 부담으로 남았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는 21일 분석에서 비트코인 가격 8만4751달러를 기준으로 총 해시프라이스가 초당 페타해시(PH/s)당 하루 40.31달러(약 5만5870원)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2.65% 높은 수준이지만 전기료와 장비·냉각·금융 비용을 뺀 순이익은 아니다.
가격 상승 효과는 9월 19일 난이도 조정으로 일부 상쇄됐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난이도는 블록 967680에서 127.451T에서 132.757T로 4.1634% 상승했다.
Mempool 기록에도 해당 블록의 난이도는 132,757,073,449,487.5로 표시됐다. 난이도가 높아지면 같은 블록 보상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연산능력이 필요하다.
크립토슬레이트는 난이도 조정 전 모델상 손익분기 성격의 가격 기준값을 8만2877달러(약 1억1487만원)로 제시했다. 당시 가격은 이 기준보다 2.26% 높았지만, 이는 업계 전체의 실제 생산원가가 아니라 모델이 산출한 값이다.
채굴 보상에서 거래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낮았다. 최근 144개 블록의 거래 수수료는 블록당 평균 0.01422626 BTC였고, 전체 보상 452 BTC 가운데 약 0.45%(0.453%)에 그쳤다.
이는 해당 기간 채굴 수익이 거래 수수료보다 블록 보조금과 비트코인 가격에 크게 의존했다는 의미다. 다만 144개 블록의 수수료 비중을 장기적인 수수료 구조로 확대해 해석할 수는 없다.
다음 난이도 조정 전망은 엇갈렸다. 크립토슬레이트는 블록 구간의 14.43%만 반영된 시점에서 다음 조정 폭을 2.48% 하락으로 계산하고 조정 시점을 10월 3일 전후로 제시했다.
해시레이트 인덱스(Hashrate Index)는 9월 14일 자료에서 다음 난이도가 5.2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레딧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9월 20일 토론에는 다음 조정에서 1.73% 상승할 수 있다는 수치도 공유됐다.
세 전망은 기준 시점과 산출 방식이 다르며 모두 확정값은 아니다. 블록 생성 속도에 따라 이후 추정 폭은 달라질 수 있다.
해시레이트 인덱스는 9월 14일 기준 해시프라이스를 PH/s당 하루 39.25달러(약 5만4401원)로 제시했다. 향후 6개월 평균 해시프라이스 선물 가격은 36.92달러(약 5만1171원)로 집계됐다.
이는 단기 가격 상승과 별개로 채굴 매출에 대한 시장의 중기 기대가 낮게 형성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참고 지표다. 해시프라이스는 채굴 연산능력이 하루에 벌어들이는 이론상 총매출이어서 업체별 전기료와 장비 효율 차이는 반영하지 않는다.
비트코인 개발자 가이드는 난이도가 2016개 블록마다 조정되며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을 10분에 가깝게 유지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한다. 블록 생성이 느려지면 다음 난이도는 낮아지는 방향으로 계산된다.
앞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936EH/s로 밀렸던 흐름과 이번 난이도 전망은 함께 볼 수 있다. 다만 다음 조정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채굴업체의 대규모 장비 중단이나 업체별 대응을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다음 난이도 조정은 10월 3일 전후로 제시됐지만, 실제 결과는 이후 블록 생성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서도윤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